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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견 입니다" 나이 든 반려견, 어떻게 돌봐야 할까?

김지은 기자 2020-09-04 00:00:00

소형견 7살 · 대형견 5살부터 노화 시작해
노견, 산책 싫어한다면 억지로 시키지 말아야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 신체 기관의 노화로 여러가지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 신체 기관의 노화로 여러가지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같은 반려견도 모두 나이가 들면 몸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개의 평균 수명은 '12~15세'로 사람이 평균 수명보다 짧아 금세 늙어버린다. 풀밭에서 뛰어 다니며 재롱을 피우던 강아지가 어느새 따뜻한 곳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는 노견이 되어 슬픈 작별 인사를  나눠야 할 때가 온다.

소형견 기준으로 7살(대형견은 5살)부터 노화가 시작되며, 10대(대형견은 7살)로 들어서면 노령견에 속하게 된다. 반려견이 노령견에 접어들게 되면 일반적인 신호가 나타난다. 

점점 약화되는 시력은 개의 대표적인 노화 과정이다. 때문에 집 안에서 여러 사물에 부딪히고 넘어지는 등 눈이 불편하다는 증상을 보인다. 이때, 개의 눈동자에 푸르스름한 막으로 덮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수정체 경화증'이다. 이는 백내장이 아니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이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와 시각 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다. 

노견이 되면 관절염이나 고관절 이상과 같이 여러가지 관절 문제가 나타난다. 때문에 서 있거나 계단을 오를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다른 이상징후로 발진이나 혹, 건조한 피부, 탈모 등 기타 피부 문제를 보일 수 있다.  

그 외 노화 과정으로 청력 감퇴, 배뇨 장애, 체중 증가 혹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가 든 반려견이 보다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나이가 든 반려견이 보다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이처럼 노견들은 병치레가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들은 나이가 들면 더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 때문에 노견일수록 수시로 말을 걸어 '네 옆엔 항상 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단 이때, 큰소리로 말하는 것을 삼가하고 다정하고 편안하게 말을 걸어주는 것이 좋다. 

노화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면 잘 다니던 곳에서도 잘 넘어지고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바닥에 떨어진 물건이나 장애물이 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치워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자세 하나에도 뼈와 근육에 많은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밥을 먹을 때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게 끔 노견 키에 맞춰 식기를 두어야 한다. 고개를 숙이고 먹는 법을 피하고 목을 들고 먹을 수 있는 높이가 가장 좋다. 

산책도 노령견의 기분 전환을 위해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추운 날에는 담요 등으로 꽁꽁 싸서 안은채 산책을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산책을 싫어할 경우 억지로 시키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의 오령견들은 뛰어 놀기보다 따뜻하고 편안한 곳에 누워 쉬는 편을 더 좋아한다. 때문에 산책을 나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억지로 끌고 나가 말고 애완견 전용 카트에 실어 바깥 공기를 쐬어주거나 집에서 쉬게 냅두는 편이 좋다.

노견을 키운다면 기생충 체크는 필수다. 이전보다 면역력이 많이 약해져있기 때문에 각종 기생충에 감염되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반려견이지만 우리보다 짧은 수명 때문에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때가 온다. 그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반려견에게 꾸준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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