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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상식] 촌각 다투는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입 아닌 코에 해야"

김지은 기자 2020-08-31 00:00:00

보호자, '반려동물 CPR' 미리 숙지해야
강한 인공호흡은 반려동물 폐포 터트려
만약의 응급상황을 대비해 보호자는 반려동물 CPR(심폐소생술)을 알아둬야 한다. (사진출처 = YouTube)
만약의 응급상황을 대비해 보호자는 반려동물 CPR(심폐소생술)을 알아둬야 한다. (사진출처 = YouTube)

호흡이나 심장박동이 멈췄을 대 흉부 압박, 인공호흡 등을 통해 혈액을 순환시켜주는 '심폐소생술'.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CPR) 등으로 초기 대응만 잘한다면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심폐소생술(CPR)로 사람뿐 아니라 소중한 내 반려동물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심정지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거나 맥백이 뛰지 않을 경우, 당장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병원에 데려가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반려동물이 기댈 곳은 보호자뿐 이다. 때문에 보호자는 반려동물을 위한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한다. 

동물을 위한 심폐소생술은 사람과 대부분 유사하지만, 몇가지 차이점이 있다. 의식없는 반려동물을 전신차리라며 흔들거나 두드리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먼저, 응급상황이 발생한 동물들의 반응을 체크하기 위해 머리와 몸이 모두 바닥에 닿도록 옆으로 눕힌 후 입, 코에 손을 대 숨을 쉬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때, 들숨과 날숨으로 가슴이 오르내리는지 살피고 뒷다리 안쪽에 손을 대 맥박이 뛰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반응을 체크했다면 인공호흡 전에 기도를 확보한다. 머리를 위로 젖힌 상태에서 입을 벌려 침, 가래 혹은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한 후 이물질이 있다면 혀를 빼낸 후 손가락으로 제거한다. 

동물을 위한 인공 호흡은 입이 아닌 코에 해야 한다. 머리와 배가 일직선이 되도록 한 후 입을 손으로 감싸 코에 숨을 부드럽게 불어 넣어 가슴이 부푸는지 확인한다. 이때, 숨을 강하게 불어 넣는 것은 소형견의 경우 폐포(허파 맨 끝에 자리한 공기주머니)가 터질 수 있어 절대 해선 안된다. 

코에 숨을 부드럽게 불어 넣었다면 입과 손을 떼고 3초간 폐에서 자연스럽게 공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한다. 이를 4~5초에 1번씩 반복하면서 서둘러 병원으로 옮긴다. 

흉부 압박 시 소·중형견과 대형견을 달리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 (사진출처 = YouTube)
흉부 압박 시 소·중형견과 대형견을 달리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 (사진출처 = YouTube)

만약, 반려동물의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촌각을 다투는 긴급사태로 이때는 서둘러 흉부 압박 및 심장 마사지를 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왼쪽 가슴이 위로 오도록 눕힌 후 아이의 심장 위치를 찾아 엄지와 네손가락으로 가슴을 감싸 안는다. 

그 후 4cm가량 들어가도록 한 손으로 위에서 아래로 마사지한다. 대형견은 두손을 포개 위아래로 3~4cm 깊이로 가슴을 압박한다. 1분당 100~120회 속도로 압박, 30회에 인공호흡 두번씩 번갈아 가며 실시한다. 이때, 두명이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나눠서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고양이 심장 마사지는 한손의 엄지와 검지 만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폐소생술 이후 반려동물의 호흡이 돌아오더라고 동물병원에 최대한 신속히 데려가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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