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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독·퍼그’ 단두종 개 키운다면 알아야 할 위험 질병

김성은 기자 2020-08-28 00:00:00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단두종은 불독이나 퍼그, 보스턴테리어처럼 주둥이가 짧은 개를 말한다. 독특한 외모 덕에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의학자에 따르면, 단두종 개들은 다른 개보다 특정한 건강 문제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 단두종 개들은 어떤 건강 문제로 고통 받을까?

단두종 개의 대표적인 건강 문제가 호흡 곤란이다. 단두종 개들은 단두종 폐쇄기도 증후군 때문에 호흡 능력이 손상될 수 있다. 일부 단두종 개들은 갑작스런 사망 위험 때문에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기도 한다.

단두종 개들은 기도는 물론 연구개 등이 다른 개들이 비해 짧고 약하기 때문에 조직이 이 부위를 더 좁게 누른다. 기도가 짧아 호흡이 불편하기 때문에 심장 문제에도 취약하다. 호흡 문제 때문에 혈류에 흐르는 산소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혈류에 흐르는 산소 양이 부족하면 심장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더 커진다.

또한 단두종 개들은 치아 문제에 취약하다. 몇 세대 동안 단두종의 특징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택 사육된 덕분에 윗턱은 점점 짧아지고 아래턱은 점점 튀어나오게 됐다. 이에 따라 이빨이 고르지 않게 자라서 충치 및 잇몸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단두종 개의 머리 모양은 눈 주위 피부에 깊은 주름을 만들며, 이에 따라 외이도가 좁아져 효모 감염에 민감한 귀나 피부 주름 사이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안구 건강까지 위협받는다.

잉글리시 불독과 프렌치 불독은 대개 출산을 할 때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비교적 머리가 크기 때문에 강아지의 머리가 어미의 산도에 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수의사의 도움이 없으면 어미가 분만 중 통증으로 죽을 가능성이 높고, 새끼의 생존 가능성도 낮아진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단두종 개를 키우고 있다면, 혹은 이런 개를 입양해 키울 예정이라면 개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잘 알아둬야 하며, 이에 따른 병원비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반려견의 수명을 보장하고 반려견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돌보려면 사전에 수의사와 상담하는 편이 좋다. 견종 특성으로 질병에 취약한 개를 키우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반려견이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단두종 개는 외모가 귀여워 인기가 높지만 호흡 및 치아 문제, 심장 질환 등에 취약하고 이에 따른 합병증에 걸리기 쉽다. 입양하기 전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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