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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단두종 키우는 반려인 “알레르기 진단 많아”

김정운 기자 2020-08-28 00:00:00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단두종을 키우는 반려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단두종 개들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장 많이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두종을 뜻하는 ‘Brachycephalic’이라는 단어는 짧다는 뜻과 머리라는 뜻의 그리스어 단어 두 개에서 유래했다. 불독이나 퍼그 외에도 단두종 개로는 복서, 페키니즈, 라사 압소, 불 마스티프, 그리고 이런 개들과의 교잡종 등이 있다.

과학 저널 플로스원에 2019년 실린 한 연구에서 로웨나 파커와 동료 연구진은 퍼그 주인 789, 프렌치 불독 주인 741, 불독 주인 6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거주지는 영국 72%, 미국 13.9%, 캐나다 2.4%였다. 이 개들에게 가장 흔한 진단은 알레르기(27%), 각막 궤양(15.4%), 피부 주름으로 인한 감염 및 피부병(15%), 단두종 폐쇄기도 증후군(11.8%) 등이었다.

[연구] 단두종 키우는 반려인 “알레르기 진단 많아”

 

알레르기(33.7%)와 피부 주름 감염(22.4%)은 불독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불독이 겪는 다른 일반적인 질병으로는 안검하수 및 안검외반(19.1%), 각막 궤양(14.6%), 단두종 폐쇄기도 증후군(11.4%)이었다. 프렌치 불독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알레르기(28.9%), 피부 주름 감염(14.2%), 단두종 폐쇄기도 증후군(14%)이었다. 퍼그의 경우 각막 궤양(22.9%), 알레르기(19.8%), 단두종 폐쇄기도 증후군(10%)이었다.

전반적으로 단두종 개가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콧구멍 확대술(8.2%), 눈꺼풀 수술(8%), 구개 절제술(7.6%), 각막 수술(4.2%) 등이었다. 불독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눈꺼풀 수술(18%)이었다. 프렌치 불독의 경우 콧구멍 확대술(10.7%)을 가장 많이 받았고, 퍼그도 콧구멍 확대술(8.1%)을 가장 많이 받았다.

설문조사에 포함된 단두종 개 암컷 275마리 중 60.7%가 자연 분만을 했고 9.8%는 제왕절개를 했다. 6.6%는 약물 치료에 대한 수의사의 지원이 필요했다. 불독은 일반적으로 모든 동배 새끼들을 자연 분만하는 경우가 많았다. 27.6%는 제왕절개를 진행했다. 14.9%는 두 번 이상 제왕절개를 진행했다. 프렌치 불독의 경우, 선택적 혹은 응급 제왕절개가 31.6%, 두 번 이상 제왕절개가 11.4%였다. 퍼그의 경우 대부분의 개들이 자연 분만을 했지만 10.1%는 선택적 혹은 응급 제왕절개를 했다.

[연구] 단두종 키우는 반려인 “알레르기 진단 많아”

 

단두종 개를 키우는 주인 65.4%는 단두종 개를 키우는 데 드는 동물병원 비용이 기대에 충족한다고 답했다. 21.7%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13%는 더 적게 동물병원 비용을 지불했다. 66%는 운동 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충족됐다고 답했고 9.9%는 예상보다 적음, 24.1%는 예상보다 많음이라고 답했다. 관리의 용이성 측면에서는 82.2%가 기대에 충족했다고 답했고 8.3%는 기대보다 쉽다고 답했으며 9.3%는 기대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단두종 개를 키우고 있는 혹은 키우려는 사람들은 이런 품종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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