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고양이는 순종이 아니라거나 혈통이 없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 고양이들은 저마다 유전자에 따라 생김새가 다르다. 인간의 의도에 따라 특정한 신체적 특징을 보이는 고양이가 교배 및 번식됐다면, 순종 고양이 혹은 혈통 고양이라고 한다.
2019년 저널 출판사인 MDPI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라이란 필트먼과 동료 연구진은 1,367건의 설문조사 응답을 분석했다. 64.5%는 순종이 아닌 고양이를 키운다고 29.3%는 순종 고양이를 키운다고 답했다. 6.2%인 85건은 매우 특이한 품종의 순종 고양이를 키운다고 답했다.
1점을 전혀 혹은 거의 영향이 없다, 3점을 강한 영향이 있다고 분류했을 때, 순종이 아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고양이의 외모(94.2%), 행동(81.2%), 친근감(86.4%), 관리 쉬움(85.9%) 등에 3점을 줬다. 순종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3점을 준 항목은 고양이의 외모(98.5%), 친근감(94.8%), 건강(90.5%), 행동(88.7%) 등이었다. 매우 특이한 품종의 순종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3점을 준 항목은 고양이의 외모(95.3%), 친근감(91.8%), 행동(87.1%), 건강(78.6%) 등이었다.
1점을 불만족, 3점을 행복으로 나눴을 때, 순종이 아닌 고양이 주인의 98.3%, 순종 고양이 주인의 98.3%, 특이한 품종 고양이 주인의 97.6%가 고양이와 함께 있을 때의 행복이 3점이라고 답했다. 고양이와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극소수였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품종을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는 순종이 아닌 고양이 주인의 89.8%, 순종 고양이 주인의 90.8%, 특이한 품종 고양이 주인의 77.6%가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순종이 아닌 고양이 주인의 28%, 순종 고양이 주인의 77%, 특이한 품종 고양이 주인의 58.8%가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에 해당 품종 등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었다. 순종 고양이 주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조사 매체는 온라인 및 웹사이트(77%), 브리더와의 대화(70.5%), 수의사와의 대화(17.4%)였다.
순종이 아닌 고양이의 주인은 고양이를 보호소나 구조대(37.5%)에서 입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친구나 이웃으로부터(27.7%), 직접 구조(19.4%) 등이었다. 순종 고양이 주인들은 주로 브리더(71%)를 통해서 고양이를 입양했다. 스스로 고양이를 브리딩한 사람도 8%나 됐다. 6.5%는 보호소나 구조대를 통해 고양이를 입양했다. 특이한 품종의 순종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54.1%가 브리더를 통해서, 16.5%가 보호소나 구조대를 통해서, 11.8%가 친구나 이웃을 통해서 고양이를 입양했다.
연구진은 순종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고양이의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심각성을 과소평가한다면 고양이의 건강과 웰빙에 큰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