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윤동주, 엘리트 코스 숭실중 자퇴한 이유에…(차이나는클라스)

정지나 기자 2020-08-24 00:00:00

(사진출처=ⓒJTBC)
(사진출처=ⓒJTBC)

 

윤동주가 엘리트 코스였던 숭실중을 자퇴한 이유가 알려졌다. 

24일 재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한양대학교 정재찬 교수가 윤동주의 시 안에 숨겨진 의미를 전했다. 그는 윤동주가 학교를 자퇴하게 만든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재찬 교수는 "윤동주 부모님은 아들에게 의사가 되라고 강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당시 엘리트 코스였던 숭실중으로 보내려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숭실중학교는 미국 선교사가 설립한 5년제 학교로 상급 학교 진학의 등용문이었다. 

(사진출처=ⓒJTBC)
(사진출처=ⓒJTBC)

 

정재찬 교수는 "문익환 목사는 4학년으로 편입했는데 윤동주는 3학년으로 편입했다. 우리가 알 길은 없지만 추측하건대 입시는 잘 안 됐던 것 같다"며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 것 같다. 만주 생활을 청산하고 꿈에 부풀어 평양으로 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 행복도 오래가지 못했다. 1935년 12월 4일 숭실중 신사 참배 거부 사건이 발생한다"며 "원래 숭실중학교는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였기 때문에 신사참배를 할 수 없다고 거절해왔다. 하지만 일본 측에서 `계속 거부하면 파면시킬 거다` 그런 분위기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천왕의 둘째 아들이 태어나자 평양 전 학생에게 신사 참배를 시켰다"며 "마지막 대열에 있던 학생들이 숭실중 학생이었다. 중간에 YMCA 회장이었던 임인식 선배가 `제자리에 섯! 뒤로 돌아!`라고 소리쳤다. 이에 숭실중 학생들은 참배를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장재찬 교수는 "그 결과 교장은 파면되고 학교는 폐교됐다. 그때 윤동주는 자퇴를 했다"며 "그렇게 원했던 평양 생활이었는데 윤동주는 자퇴를 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