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인혜가 `근황올림픽`을 통해 시상식에서 입었던 빨간 드레스 이야기를 꺼냈다. 

17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배우 오인혜의 근황이 올라왔다. 오인혜는 시상식 때 화제가 됐던 빨간 드레스 이야기와 요즘 근황을 전했다. 

``시상식 의상` 레전드 배우 .. 9년 만의 근황&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오인혜는 근황에 "제 개인 채널을 만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1000명도 안 된다"라며 "들어오시는 분들이 `그때 그 빨간 드레스 오인혜가 맞느냐고 물어보면 맞다고 이야기한다"라고 전했다. 

오인혜는 지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노출이 심한 빨간 드레스를 입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인혜는 당시를 떠올리며 "영화 2편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됐다. 시상식 하면 김혜수 선배님이 딱 떠오르지 않느냐"며 "당당하다, 멋있다고 받아들여 주실 줄 알았다. 그런 선에서 드레스를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아차 싶었다. 저는 신인배우였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신인배우가 그렇게 한 것에 있어서 관객들과 대중들이 보기 불편해 하셨던 것이다. 거기까지는 제가 조금도 1도 생각을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그것에 대해 불편해 하셨던 분 마음 당연히 이해를 한다"며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수위를 낮췄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낮췄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다가 인터뷰 진행자가 "수위를 높였어야 겠죠?"라고 물었고 오인혜는 "아, 조금 높였을 것 같다"며 다시 이야기했다. 

오인혜는 아직도 `빨간 드레스`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 있다고 전했다. 오인혜는 "대표작이 뭐냐고 물어보면 어떤 작품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빨간 드레스`라고 한다"며 "지나가다 보면 알아봐 주시는 분들 있지 않느냐. `어디서 봤는데`라고 하면 `네, 빨간 드레스요`라고 답한다"라고 쿨하게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