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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더우면 ‘땀’ 흘릴까?

김성은 기자 2020-08-11 00:00:00

▲(출처=PEXELS)
▲(출처=PEXELS)

무더위가 이어지면 강아지는 혀를 길게 내밀고 사람을 땀을 흘린다. 강아지처럼 헐떡거리지도 않고 땀을 흘리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 고양이는 어떻게 열을 배출할까?

수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실은 고양이도 땀을 흘린다. 털에 가려져 잘 안 보일 뿐이다. 고양이는 땀샘이 털에 덮여서 땀샘이 제 기능을 하기 쉽지 않다. 대신 발바닥으로 땀을 흘린다.

더운 날씨에는 바닥에 고양이 발바닥 얼룩이 남겨진 것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고양이도 더워하고 있다는 뜻이다.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도 땀을 흘린다. 우리가 많은 사람 앞에 서면 손에 땀이 나는 것처럼 고양이도 긴장하면 땀을 흘린다. 가령 병원에서 검사대에 발자국이 찍한 경우가 해당된다.

프리벤티드벳의 제이슨 니콜라스 박사는 고양이가 발로 땀을 흘리는 또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발바닥으로 땀을 흘리는 행동은 다른 고양이와 의사소통하는 데 필요한 화학적 신호인 페로몬을 옮기고 저장하려는 것이란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PEXELS)
▲(출처=PEXELS)

 

해외매체 캣스터에 따르면, 고양이는 발바닥이 4개밖에 없어 몸의 열을 내보내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무더위에 그늘진 곳에서 몇 시간씩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는 것은 더위를 피하려는 본능이다. 고양이는 차갑고 딱딱한 바닥에 온종일 누워있을 때도 있는데, 열기를 줄여서 체온을 조절한다.

열을 식히기 위해 그루밍을 하기도 한다. 털을 핥아 표면에 묻는 침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 또한 32도 이상 더운 날에는 강아지처럼 개구호흡을 할 수도 있다. 이는 고양이가 더위를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의미다.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줘 체온 조절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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