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나 없는 사이 고양이는 집에만 있을까?

김성은 기자 2020-08-07 00:00:00

▲고양이는 집에만 있었을까?(출처=pexels)
▲고양이는 집에만 있었을까?(출처=pexels)

학업이나 직장 때문에 아침에 집을 나서면 저녁에나 도착한다면, 반려동물이 하루종일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출근할 때도 캣타워에, 퇴근했을 때도 캣타워에서 마중하는 고양이 모습을 보면 더욱 궁금증이 생긴다.

정말 고양이는 집에만 있는 걸까? 한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마당이 있는 집, 특히 창문을 열어놓았다면, 고양이의 하루 일과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는 집에만 있었을까?(출처=pexels)
▲고양이는 집에만 있었을까?(출처=pexels)

 

2018, 필립 로트만 박사와 헤일리 틴들 박사는 호주 남부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소형 GPS를 사용하는 반려묘를 추적했다. 조사가 시작되기 전 응답자 13%는 집 안에서만 반려묘를 기르고 있다고 답했으며, 29.5%는 집에서 100m 이내 반경에서 반려묘가 실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51%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나 없는 사이 고양이는 집에만 있을까?

 

조사 후에는 17.6%만 반려묘가 집 안에서만 머문다고 보고했다. 반려묘가 집을 나가 100m 반경에서 실외 생활을 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52.1%로 늘었다. 집에서 1km 떨어진 곳까지 외출한다고 답한 경우는 조사 전 5.4%에서 조사 후 11.9%로 두 배 이상이었다. 2km 거리까지 외출한다고 답한 경우는 조사 전 0.4%에 불과했지만, 조사 후에는 4.6%로 늘었다.

상당수의 고양이가 사실은 주인 몰래, 집 밖으로 외출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려묘 추적 프로젝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1%는 추적 결과가 매우 흥미롭고 놀랍다고 밝혔으며, 31%는 반려묘가 집이 아닌 밖에서 주로 생활하는 장소를 알게 됐다고 답했다.

나 없는 사이 고양이는 집에만 있을까?

 

이번에 고양이 추적 프로젝트에 참여한 응답자 중 27%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응답자 중 13%는 반려묘 관리 방법을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84%는 실내에서만 기를 것이라고 답했으며 11%는 급식 패턴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으며 5%는 반려묘에게 방울이나 목걸이, 식별 카드 등을 부착해 둘 것이라고 답했다.

반려묘 관리 방법을 변경하는 이유를 질문하자, 45%는 반려묘가 사냥하지 못하게 막고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38%는 반려묘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했으며 23%는 반려묘가 거리를 배회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반려묘의 행동양상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