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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교수 "재수하고 해병대→음대, 열등감 심해졌다"

이민경 2020-06-19 00:00:00

 

김창옥 교수 재수하고 해병대→음대, 열등감 심해졌다
(사진출처=ⓒKBS)

김창옥 교수가 재수와 해병대 입대, 음대 입학을 거쳐 열등감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소통전문가 김창옥 교수가 출연했다. 김창옥 교수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들어간 이야기를 전했다.  

 

김창옥은 "재수를 해도 대학에 가지 못해 해병대에 입대했다. 24세에 해병대를 제대했다"며 대학 대신 해병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 본 영화 `마션`을 통해 나도 저렇게 뭔가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공고를 나왔고 음악을 해 본 적이 없고 집안 형편도 어려웠다"며 "그래서 못해보다가 `꼭 한 번은 이 꿈을 위해서 한 번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제주도에서 서울에 왔다"라며 상경한 계기를 밝혔다.  

 

 

김창옥 교수 재수하고 해병대→음대, 열등감 심해졌다
(사진출처=ⓒKBS)

김창옥은 고시원 총무와 식당 일을 하면서 음대 시험을 준비, 경희대 음대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김창옥은 "희한한 게 열등감이 더 심해졌다. 목소리도 그때는 힘을 주면서 말했다. 노래도 힘을 주면서 하게 되더라"고 자신의 흑역사를 전했다.  

 

이어 김창옥은 자신을 도와준 집사 부부를 만나러 신촌으로 갔다. 그는 "돈이 없으니까 고시원에서 많이 살았다"며 "혼자 살 만한 여력이 안 되니까 두 세 명이 같이 살았다. 이사를 열 번은 넘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아는 형의 제안으로 교회 성가대의 솔리스트를 하면서 집사 부부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에서 매달 13만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이를 생활비로 썼으며 집사 부부의 도움을 받아 교회 사택 창고방에서 생활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창옥은 "도움을 받을 때 사람이 위축되는데 그걸 아셔서 그랬던 건지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 말 없이 챙겨 주셨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의 모든 것에 희미해지는데 그분들이 했던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졌다"라고 집사 부부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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