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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갈 때마다 두려움에 공격성 보인다면? ‘익숙해지기’ 훈련 要

최원조 2020-06-18 00:00:00

병원 갈 때마다 두려움에 공격성 보인다면? ‘익숙해지기’ 훈련 要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개는 배뇨를 하거나 침을 흘리거나 헉헉거리고 으르렁거리거나 사람을 물기도 한다. 개는 본능에 따라 두려움을 느끼면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동물병원을 찾을 때마다 극심한 두려움을 보이고 공격성을 드러낸다면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다. 

플로스원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페트라 에드워즈와 동료 연구진은 개 2만 6,555마리를 조사했다. 그중 41.02%가 수의사를 만나 검사를 받을 때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두려움을 보였다. 보호자 14.23%는 반려견이 동물병원에 갔을 때 극심한 두려움을 보인다고 답했다.

개의 46.68%는 처음으로 동물병원에 가거나 새로운 상황을 마주쳤을 때 경미하거나 보통 수준의 두려움을 보였다. 35.01%는 접촉에 다소 민감한 모습을 보였고 37%는 접촉에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개들은 수의학적인 검사에 대한 두려움(27.14%),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26.98%) 및 접촉에 대한 두려움(23.15%) 등을 주로 보인다. 이미 동물병원에서 두려운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는 개들은 이전 기억 때문에 계속해서 두려움을 느꼈다.

개의 출신 또한 개가 느끼는 두려움과 연관이 있었다. 브리더 혹은 주인이 어릴 때부터 키우던 개는 동물병원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두려움을 보였다. 보호소에 갔던 경험을 비롯해 트라우마가 있는 개들은 더 높은 수준의 두려움을 보였다.

동물병원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려면? 

동물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반려견이 지나치게 두려워한다면 더 편안하게 느끼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동물병원 앞을 지나가며 반려견에게 간식을 주고, 다음에는 동물병원 문 안으로 들어가 간식을 주면서 동물병원에서는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기억을 심어준다. 그리고 개가 발을 핥거나 먼 곳을 보거나 하품을 하는 등 불편하다는 징후를 보이는지 잘 관찰한다.

개들은 보통 아프거나 예방 접종을 받을 때만 동물병원에 간다. 그러면 동물병원이나 수의사에 대한 기억이 좋을 수 없다. 개가 아프지 않을 때도 동물병원을 찾아 간단한 검진을 받고 개가 수의사와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 갈 때마다 두려움에 공격성 보인다면? ‘익숙해지기’ 훈련 要

개가 극도의 두려움을 느껴 공격성을 보일 정도라면, 동물병원에 방문할 때 입마개를 착용하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반려견이 입마개에까지 두려움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입마개 훈련과 동물병원 방문 훈련은 아주 천천히, 인내심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 서둘렀다가는 반려견의 불안 수준이 더욱 높아질 우려가 있다.

여러 가지 훈련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반려견이 극도의 공포를 느낀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안정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항불안제를 처방받거나 불안을 완화하는 영양 보충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반려견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도와야 한다. 또한 수의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반려견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훈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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