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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빈혈’ 알려면? “잇몸부터 확인해야”

김성은 2020-05-14 00:00:00

반려견 ‘빈혈’ 알려면? “잇몸부터 확인해야”

반려견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의학 전문의는 반려견이 무기력해 보인다면 잇몸 색깔을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빈혈이 있는 반려견은 잇몸이 붉은 색이 돌지 않고 하얗게 질린 것을 볼 수 있다. 또 식욕 부진, 호흡 곤란, 빠른 심박수, 혈액 손실의 징후 등을 보인다. 혈액 손실의 징후로는 코피, 혈뇨, 혈변 등이 있다. 체중이 줄기도 한다. 

가장 일반적인 빈혈 검사는 혈구용적측정검사(PCV)와 헤마토크리트(HCT)다. 일반 혈액 검사(CBC)의 일환으로 앞선 두 검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개의 혈액에서 적혈구의 비중이 35~55%라면 정상이다. 만약 35% 미만이라면 빈혈이다.

골수가 적절히 반응하지 않아서 빈혈이 생겼다면 골수생검이 진행되기도 한다.

소변 검사도 진행되는데, 소변 검사는 개의 장기 기능과 신체 내 전해질 수준 등을 평가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대장 기생충 검사를 진행해 장에 기생충이 있어서 출혈 등으로 빈혈이 발생한 것인지 알아볼 수 있다. 방사선 사진이나 초음파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빈혈 치료하려면? 

빈혈이 심각한 상황이라면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혈하기 전 우선 반려견의 혈액형을 확인하는 혈액 검사가 진행된다. 수혈은 반려견의 혈액 내 적혈구 등의 수준을 안정화시킨다.

빈혈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냈다면 더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가 면역 용혈성빈혈을 완화하기 위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요법,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구충제 처방, 독성 예방을 위한 비타민 K1 처방 등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수의사는 진단 검사 결과에 따라 특정 치료 계획에 대해 안내한다.

반려견 ‘빈혈’ 알려면? “잇몸부터 확인해야”

빈혈이 각종 감염병, 자가면역질환, 외상, 위험한 독소에 의해 유발된 경우에는 치명적이다. 빈혈 증상이 매우 심각한 경우에는 즉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빈혈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므로 수의사는 진단 검사를 통해 빨리 근본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암을 비롯해 일부 원인은 반려견의 생명에 치명적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반려견이 빈혈 징후를 보인다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서둘러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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