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행동분석가에 따르면 고양이의 공격성은 가장 일반적인 행동 문제 중 하나다. 고양이의 공격성은 개의 공격성에 비해 비교적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공격적인 습성도 가공할 만하다고 밝혔다.
고양이는 5가지 잠재적인 무기를 가지고 있다.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달린 네 개의 발이다. 고양이가 물면 피부가 심각하게 파열될 수 있으며 통증을 유발하고 쉽게 감염될 수도 있다. 고양이할큄열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독감 유사 증상이 나타나는 중증 감염질환이다.
나가 타미미 박사와 연구팀은 고양이 보호자를 대상으로 반려묘 행동을 질문하는 40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67마리의 고양이 중 생후 6개월 미만은 12.6%, 6~11개월은 27.5%, 12~20개월은 19.8%, 21~35개월은 16.2%, 36개월 이상은 23.9%를 차지했다.
그리고 31.7%는 실외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었다. 또한, 46.7%는 다른 고양이와 접촉이 없었으며 37.1%는 다른 고양이와 교류를 하고 있었고 16.2%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었다. 반려묘의 행동에 대한 보호자의 반응으로는 처벌(31.7%), 무시/격리(22.8%), 위로(19.2%), 상황에 따라 다름(26.3%) 등이 있었다.
조사 대상 고양이 중 94.6%는 최소 한 가지 이상 행동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45.5%는 공포 행동을 보였으며 37.1%는 관심을 구하려는 행동을 했다. 그리고 32.9%는 다른 고양이를 향해 공격성을 보였고 31.7%는 사람을 대상으로 공격성을 표출했다. 30.5%는 적절치 못한 물체를 긁었으며 30.5%는 부적절하게 배변 활동을 했고 15%는 보호자 부재 시 계속 울음소리를 내거나 작은 동물을 쫓아다녔다. 13.8%는 숨어서 생활했으며 11.4%는 지나치게 그루밍을 했고 9%는 정신성 탈모증 등 강박 행동을 했고 4.3%는 섬유 물질을 먹었다.
고양이가 나이가 많을수록 보호자의 관심을 받기 위해 여러 가지 행동을 했다. 실외로 나가려는 행동은 행동 문제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규정했다. 다른 고양이나 사람과 교류하는 행동을 하는 고양이는 부적절한 스크래칭 행동을 했다. 즉, 다른 사람이나 고양이과 교류가 적어지면 부적절한 대상을 긁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전문 훈련사가 수의사와 보호자의 인식을 재고하고 교육해 고양이 공격성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격성은 방어할 때도 표출할 수 있다. 고양이가 공격을 하기 위해 공격성을 표출할 때는 귀를 위로 세우고 등을 약간 앞으로 굽히며 눈동자를 수축하고 낮은 소리로 으르렁거리고 꼬리를 포함해 온몸의 털을 세운다. 또한, 뒷다리와 꼬리를 뻣뻣하게 세운다.
반면, 방어하기 위해 공격성을 표출할 때는 몸을 웅크리고 몸통 주위로 꼬리를 말고 머리를 밀어 넣으며 눈동자가 확장된다. 귀를 옆이나 머리 뒤로 납작하게 붙이고 털을 세우며 입을 벌리고 씩씩거리는 소리를 낸다. 이 같은 자세를 취한 고양이는 발톱을 세운 앞발로 빠르게 가격하기도 한다.
공격성을 명백하게 표출할 때는 물거나 앞발로 때리고 할퀴거나 공격 대상의 옆과 뒤를 오가며 발톱과 이빨을 보이며 공격 태세를 갖춘다.
고양이들 사이에서의 공격성
이 같은 공격성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수컷 사이에서 볼 수 있다. 수컷 반려묘가 성체가 됐을 때 짝짓기와 영역 보존을 위해 다른 수컷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묘 간의 공격성은 길고양이들이 보이는 공격성에 비해 미묘하고 복잡하다. 또한, 암컷 사이에서 혹은 암컷과 수컷 사이에서도 공격적 행동이 촉발될 수 있다.
이는 신체 크기와 행동 때문일 수도 있다. 몸집이 큰 고양이는 자신보다 작거나 활동성이 적은 고양이를 위협할 수 있다. 다른 고양이와 만족할만한 사회적 경험을 하지 못했거나 다른 고양이와 불쾌했던 경험을 연관 짓는 학습이 축적되면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다.
텃세를 주장하는 공격성
수컷과 암컷 모두 텃세를 부릴 수 있지만, 대체로 수컷이 큰 영역을 주장한다. 텃세를 주장하는 공격성은 다른 고양이를 향해 직접 표출된다. 사람이나 개에게도 이 같은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외부인이 아닌 가족 구성원이나 같이 생활하는 반려묘를 향해서도 텃세를 부릴 수 있다.
텃세를 촉발하는 상황은 집안에서 같이 생활하는 다른 반려묘가 성적 성숙도에 도달한 경우나 새로운 반려묘를 입양했을 경우, 가족이나 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발생한 경우, 떠돌이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을 경우 등이 있다.
모성 공격성
출산 후 새끼에게 수유를 하는 암컷은 자신에게 접근하는 사람에게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반려묘가 새끼를 낳은 경우 조용하고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방문객을 줄이고 고양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어미와 새끼에게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새끼 고양이가 나이가 들고 독립성이 강해지면 모성 공격성은 사라지게 된다.
놀이 유도 공격성
생후 두 살 미만인 고양이들 사이에서 거친 놀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난폭하다 싶은 거친 놀이가 사람에게 향하고 행동이 파괴적으로 변할 경우, 사람은 고양이 놀이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가구가 손상될 수 있다. 놀이 공격성은 반려묘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으로 가하는 일반적인 행동 패턴이다.
여기에는 추격이나 매복, 스토킹, 돌진 등의 행동이 포함된다. 반려묘가 보호자 없이 장시간 혼자 놀게 되면 놀이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페팅 유도 공격성
안거나 만져주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고양이도 있다. 반려묘를 만지거나 살짝 꼬집을 때 짜증을 낸다면 공격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동물행동분석가들은 반려묘가 원치 않는 물리적 접촉이 반복될 때 공격성을 유도할 수 있다고 추측한다.
반복적인 접촉은 통증과 고양이 털의 정전기, 흥분, 각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려묘가 초조해한다거나 동공이 확장될 때, 귀를 납작하게 만들거나 앞뒤로 흔들 때, 꼬리를 몸통 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은 페팅 유도 공격성의 징후일 수 있다. 따라서 반려묘가 이 같은 행동을 할 때 만지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고양이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향해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고양이의 몸짓을 이해하면 공격의 징후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