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수의학협회(AVMA)가 치아 건강이 개의 건강과 수명 유지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과 문제로 인해 다른 건강상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조기에 징후를 발견하고 반려견의 입과 이빨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최근 학술지 BMC에 반려견의 치아 건강에 관한 연구가 게재됐다. 카롤리나 브루니우스 엔룬드와 동료 연구진은 반려인과 수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형견 그룹(리트리버, 워터도그 등), 혼합 품종 그룹, 소형견 그룹으로 나눠 조사를 진행했는데, 개의 33%는 체중이 10kg 미만이었다. 78%는 치주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다. 수의사와 수의간호사들은 얼마나 자주 치주질환이 있는 개를 보느냐는 질문에 간호사의 62%와 의사의 57.2%가 매우 흔하게 접한다고 답했다. 각각 35.3%와 37.2%는 꽤 자주 접한다고 답했고, 1.4%와 3.2%만 꽤 드물게 접한다, 0.9%와 0.2%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반려견 주인의 29%, 수의사 66% 및 수의간호사의 80%가 칫솔질이 반려견의 치아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칫솔질이 치아 건강에 정말 중요하다고 답한 견주들이 키우는 개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60%), 토이 푸들(58%), 말티즈(55%), 미니어처 슈나우저(53%), 요크셔 테리어(52%) 등이었다.
반려견 주인의 36%는 섬유, 즉 거즈 등으로 반려견의 이빨을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64%는 치아 건강을 위해 특별히 제조된 사료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51%는 반려견용 껌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매일 반려견의 이빨을 닦아주냐는 질문에는 36.1%는 아니오, 35.9%는 대개 그렇다고 답했고 27.2%는 예라고 대답했다. 45.7%는 지난 한 달 동안 단 한 번도 양치를 시킨 적이 없다고 답했고 29.1%는 아주 드물게 양치를 시켰다고 답했다. 15.6%는 일주일에 1~3일 정도, 4.5%는 일주일에 4~6일 정도 양치를 시켰다고 답했다. 3.7%는 매일 시킨다고 답했다.
반려견 주인의 67%는 칫솔질이 개의 치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고 64%는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의사 51%와 간호사의 56%는 수의사나 간호사가 반려인에게 칫솔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일반적인 이유는 시간 부족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반려인과 수의학 종사자들의 개의 치아 건강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한 편”이라고 밝혔다. “수의사나 간호사들 또한 반려견 주인에게 칫솔질을 권장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0곳이 넘는 동물병원 체인을 운영 중인 VCA병원 따르면, 치주질환은 수의사들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의학적인 질병이다. 개들이 치주질환의 명백한 징후를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치주질환은 치주염, 치아를 둘러싼 조직의 감염 및 염증 등이 특징이다. 잇몸, 치아의 뿌리, 치주 인대, 턱뼈 등에서 발생하는 질환이 모두 치주질환이다.
입에는 수천 개가 넘는 박테리아가 산다. 이 박테리아들이 치아 표면에 번식해 플라크라는 보이지 않는 층을 형성한다. 박테리아로 형성된 플라크는 양치질이나 껌 씹기 등 반려견의 씹는 습관 등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제거될 수 있다. 플라크가 제거되지 않고 계속해서 쌓이면 치주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잇몸과 접촉하는 플라크 박테리아는 치은염으로도 알려진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은염이 발달하면 치주염을 일으킨다. 이 상태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뼈까지 전달될 수 있다.
치주질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칫솔질이다. 치주질환이 심각할 경우 발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치료를 받고 나면 집에서 반려견의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이 요법을 바꾸고, 매일 칫솔질을 하거나 플라크를 제거하는 치약을 반려견의 입안에 발라줘야 한다.
충치로도 개는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과민한 반응을 보이거나 행동 변화를 보일 수 있으므로 평소 반려견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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