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하고 막내아들이 발견한 가운데 수상한 의혹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분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 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15살 중학생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 18세 누나가 사망해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흉기와 혈흔이 발견됐고 수사관을 투입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파트 내부와 복도, 계단 등에 대해 현장감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학생 아들은 11시 반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가족들이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숨진 3명은 안방에 나란히 누워있는 상태였고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으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다. 거기에 출입문과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CCTV가 있었다.

거기에 격렬한 싸움을 한 흔적도 없었다.

하지만 숨진 부부는 최근 채무관계로 늘 다툼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실패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던 것. 사망 전날인 19일에도 부부는 흉기를 들고 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흉기 공격에 격렬하게 저항한 흔적도 없어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러나 통상 이런 경우 나오는 유서가 이번 사건 현장에서는 나오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왜냐하면 부부의 문제인 채무관계에 겨우 고등학생인 딸이 숨질 이유가 없었다는 것.

거기에 아들이 11시 반까지 자다가 숨진 가족을 발견했다고 했는데 경찰에게 아들은 "과제를 하느라 새벽 늦은 시간에 잠들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깊이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가족들이 모두 숨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무리 깊게 잠들어도 세명이나 흉기에 찔려 사망할때까지 모를 수 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몇몇 네티즌들은 혹시 아들이 몽유병으로 저지른 범행이 아니냐고 했지만 이에 반해 겨우 15살인 아이가 가족을 전부 잃은 것도 슬플텐데 그런식으로 추측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