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정기적으로 파상풍 주사를 맞아야 한다(사진=ⓒ엑셉트포토) |
수의사와 전문가들은 말에게도 파상풍 예방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파상풍은 신경계 질환이다. 비교적 드문 질병에 속하며,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체에 찔러 신체 부위가 심하게 찢어졌다면 의사의 진단 아래 파상풍 주사를 맞아야 한다. 실제로 전문가들 10년에 한 번씩 파상풍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
말 파상풍 주사는 '미국 말 임상수의사회 정기 학회(AAEP)'에서 권장하는 백신중 하나다. 말은 자신이 당한 부상에 대해 매우 교묘하게 감추기 때문에, 즉시 상처를 치료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한 전문 매체에 따르면, 파상풍(tetanus)의 옛 명칭은 '락죠(Lockjaw)'다. 파상풍 증상 중 하나는 근육 경직이다.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 말은 입을 잘 벌릴 수 없게 된다.
미 수의학 센터에 따르면, 파상풍은 토양과 거름에서 볼 수 있는 박테리아인 '클로스트리듐 테타니'에 의해 발생한다. 이 박테리아는 환경에서 장시간 생존할 수 있다. 또한, 상처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가는데 특히 상처가 더러워졌을 때 침투하는 경우가 많다.
발바닥에 난 상처는 흔한 감염 경로다. 주로, 오염된 토양이나 폐기물을 섭취한 뒤 장을 통해 감염되면서 위궤양이나 장 궤양을 유발한다. 태아의 경우, 배꼽을 통해 감염된다. 파상풍 박테리아는 산소 없이 생존할 수 있다.
박테리아는 부상 부위의 손상된 조직에서 빠르게 퍼져나간다. 이 박테리아는 독소를 만들어내고, 이 강력한 신경독소는 전형적인 파상풍 증상을 일으킨다.
파상풍 독소는 신경계를 침범하여 신체 근육을 조절한다. 이는 근육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고 근육 경련을 점차 악화시킨다. 독소에 감염된 말은 몸이 굳어서 움직이기 힘들거나 먹는 게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말이 깜짝 놀랄 때 세 번째 눈꺼풀이 눈 위로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꼬리는 곧게 서 있는 경우가 많고, 얼굴 근육 경련 때문에 불안한 표정을 짓는다. 큰 소리나 밝은 빛, 촉감 등과 같은 모든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때로 땀을 흘릴 수도 있다.
증상이 많이 진전된 경우, 경련 및 호흡 부진으로 사망하게 된다. 파상풍의 초기 증상은 저혈당이나 심각한 근막염과 같은 일부 질병과 유사할 수 있다.
▲파상풍에 걸린 말은 몸이 뻣뻣해지고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사진=ⓒ피라 사싸위라롱) |
전문 매체에 따르면 말의 움직임이 뻣뻣해진 경우, 움직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 근육 경련이 있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더러운 상처에 침투하거나 박테리아에 감염된 음식을 먹으면 박테리아가 급격히 퍼지면서, 머리, 목 또는 뒷다리 부위에서 근육 경직이 시작된다.
말의 콧구멍이 넓어지고 몸이 옆으로 퍼지고, 자세가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보통 말은 먹고 마시는 것을 멈추게 된다. 열이 나고 땀을 많이 흘릴 수도 있다.
병이 퍼지면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이로 인해 화를 잘 내게 된다. 이는 수의사가 치료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모든 증상이다. 치료를 받을 때는 시간이 중요하다. 시간이 된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 또 다른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불행히도 파상풍은 독소가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예후는 좋지 않다. 조기 치료 방법은 박테리아를 제거하여 독소가 추가로 생성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세균이 침입한 상처 부위에서 손상 부위를 발견할 수 있다면 상처를 열고 손상된 조직을 깨끗이 치료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독소가 척수에 도달하게 되면 거의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다량의 항생제는 독소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며, 파상풍 혈청도 함께 사용된다. 이 치료제는 주로 정맥 주사로 근육 내에 주입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심한 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서 말을 최대한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어둡고 조용한 장소에서 조금씩 쓰다듬어주며 말을 차분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말을 진정시킬 수 있는 진정제가 여러 개 있지만, 건강을 회복하는 길은 길고 힘들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파상풍의 조기 치료는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독소가 추가로 생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사진=ⓒ바실리오스 카라필리디스) |
치료를 통해 회복할 가능성이 낮아서 미리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파상풍은 예방 주사를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박테리아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는 가장 현명한 행동 방식이다.
수의사는 약 6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말에게 예방 주사를 접종한다. 수의사는 2년마다 예방접종 시킬 것을 권고한다. 이는 말을 보호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파상풍은 회복률이 낮아서, 한 번 걸리게 되면 길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