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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 vs 소형견, 누가 더 똑똑할까?…"대형견이 지능 더 좋아"

김성은 기자 2019-02-22 00:00:00

대형견 vs 소형견, 누가 더 똑똑할까?…대형견이 지능 더 좋아

▲애리조나 대학은 대형견종이 더 큰 두뇌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사진=ⓒ123RF)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더 뛰어난 지능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이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큰 두뇌를 가진 대형견종들이 소형견종들에 비해 다양한 지능 측정법들에서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

큰 두뇌를 가진 반려견은 작은 두뇌를 지닌 반려견들보다 각종 수행 능력 측정치들에서 웃도는 성과를 냈다. 해당 연구는 대형견종들이 소형견종들에 비해 더 뛰어난 자기통제력과 단기기억력을 보이는 이유들을 기술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애리조나 반려견 인지 센터의 구성원인 다니엘 호슬러는 반려견의 두뇌 크기가 인지 능력과 관련이 있는지를 연구진이 알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관련성이 뉴런 연결성의 차이를 비롯한 몇몇 신체 기능과 활동을 대체할 수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또 연구진은 더 큰 뇌가 더 많은 수의 뉴런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알아봤으며 이 요인들이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도 연구했다.

호슬러는 기존 연구들이 아직 이러한 요인들의 상관 관계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대형견 vs 소형견, 누가 더 똑똑할까?…대형견이 지능 더 좋아

▲개의 두뇌 크기는 다른 유형은 배제하고 견종들의 지능 실행 기능에만 연관돼 있다(사진=ⓒ123RF)

 

연구 결과 반려견 두뇌의 크기는 특정 유형의 지능과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뇌의 크기는 들의 사회적 지능을 측정한 다양한 테스트 결과와도 관련이 없었다. 이 테스트들에서는 인간의 몸짓과 명령에 반응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각 견종들이 사용한 능력과 기술을 테스트했다. 연구진은 뇌의 크기가 반려견의 물리적 추론이나 추론 능력과도 관련이 없음을 알게됐다.

연구자들이 발견한 것은 반려견들의 뇌의 크기가 지능의 실행 기능과는 관련이 있지만 다른 유형의 지능들에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 결론은 영장류를 연구한 다른 과학자들의 발견을 뒷받침한다.

호슬러는 이전의 관련 연구들이 대부분 영장류를 대상으로 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영장류와 반려견들의 뇌가 각각 개별적으로 진화했을 수 있으므로 기존의 연구 결과들이 견종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로의 적용 및 비교 가능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그는 다른 육상 포유류들에서는 흔치 않은 경우로 각 견종들의 뇌 크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반려견이 좋은 사례 실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형견 vs 소형견, 누가 더 똑똑할까?…대형견이 지능 더 좋아

▲연구원은 74마리의 견종으로부터 7,000여마리의 순종견들을 대상으로 이 연구를 완료했다(사진=ⓒ123RF)

 

연구원들은 74마리의 견종으로부터 약 7,000마리의 순종견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두뇌 크기는 개 품종의 표준치에 기초해 추정됐다. 이들은 시민참여형 전문매체인 도그니션으로부터 데이터를 획득했다.

이 매체에서는 반려견을 기르는 견주들에게 다양한 게임 기반 활동을 통해 개들의 인지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 후 사용자들은 데이터를 사이트로 전송했고 해당 데이터를 연구원들이 접근해 이용했다.

반려견들의 단기 기억을 시험하기 위해 견주들은 뒤집어놓은 플라스틱 컵들 중 한 개의 컵 아래에 간식을 숨겼다. 이후 반려견들에게 간식을 숨겨놓은 컵을 보여준 뒤 각각 60, 90, 120 또는 150초를 기다리고 나서 반려견들이 간식을 찾게 허락했다. 실험 결과 소형견들이 간식을 숨겨놓은 컵을 더 기억하기 어려워한다는 사실이 관찰됐다.

자기 통제를 측정하기 위해 주인은 앉아있는 반려견 앞에 간식을 두고 먹지 못하도록 막았다. 그런 다음 주인은 반려견에게서 떨어지거나 반려견들의 눈을 가린 뒤 반려견들이 하는 행동을 엿보았다. 그 결과 대형견들이 더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간식을 먹는다는 사실이 관찰됐다.

연구원들은 실험에 참여한 반려견들이 기존에 어떤 유형의 훈련이나 행동 교정을 받은지도 고려했다. 그들은 훈련 경험의 유무와 상관없이 대형견종이 소형견종에 비해 더 우수한 자기 통제와 단기 기억 능력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좋은 자기 통제능력과 날카로운 단기 기억을 가진 개를 갖고 싶어하는 동물 애호가들은 큰 개를 입양하기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더 똑똑하다는 가정을 지지하지만 크기 뿐 아니라 다른 요인들도 동물의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팸타임스=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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