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야생에서 생활하는 가장 대표적인 동물이다(사진=ⓒWikimedia Commons) |
호랑이는 정글의 대표적인 야생동물 중 하나다. 호랑이의 위풍당당한 외모는 나무가 무성한 숲 속에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호랑이의 서식지 내에서는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외에도 이 동물에 관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많다.
호랑이는 여러 가지 환경 및 조건 하에서 생존할 수 있다. 아시아 야생동물 보존협회의 울라스 카란스 이사에 따르면, 호랑이는 산악지대 및 우림지대에서 살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한 환경에 내성이 높다. 게다가, 35~48℃로 온도가 변화하는 지대에서도 생활할 수 있다. 일부 호랑이 종은 극도로 다른 기온 분포가 특징인 인도와 러시아에서 서식하고 있다. 그리고 연간 평균 강수량이 600~8,000mm인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적응할 수 있다.
백호는 좀처럼 보기 힘들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백호는 선천성 색소 결핍증인 알비노(albino)와는 다르기 때문에 혼동해서는 안 된다. 백호는 다른 기후 상태에서 생존하기 위해 털의 색깔이 변화된 것도 아니다. 호랑이의 흰색 털은 유전적 돌연변이의 결과로써 붉은색과 노란색 염료를 만들어내는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돌연변이는 열성으로써 부모 개체 모두 잠복 상태의 흰색 염료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 유전자가 새끼 호랑이에게 유전됐다는 의미다.
백호를 포획한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1951년이었으며, 그 때부터 이 백호의 혈통을 추적할 수 있었다. 백호 탄생 확률은 1만 마리 신생아 호랑이당 한 마리다. 따라서 보다 많은 백호를 얻기 위해 포획된 백호를 교차교배하고 있다. 그러나 포획 상태에서 이뤄지는 교차교배로 인해 시력 손상, 심장 질환 및 기형 얼굴과 발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드물긴 하지만 백호는 존재한다(사진=ⓒ픽사베이) |
호랑이의 포효 소리는 매우 크다. 114 데시벨에 가깝다. 이는 시끄러운 잔디깎이 기계보다도 소리가 크다는 의미다. 이는 호랑이의 성대 구조 때문이다. 다른 동물과 사람에게는 기도를 따라 삼각형 모양의 성대 주름이 있다. 반면, 호랑이는 기도 인대 때문에 성대 주름이 사각형 모양이다. 이 사각형 구조 때문에 폐의 압력이 작아 소리를 크게 낼 수 있다.
호랑이는 수백만 년 전에도 존재했다. 롱단(Longdan) 호랑이가 혈통상 가장 오래된 품종으로 알려졌다. 롱단 호랑이는 215만년~255만년 전에 존재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간수 지역에서 이 호랑이의 잔해를 발견했던 연구자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오늘날의 호랑이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 그러나 이빨과 머리의 크기는 다르다.
호랑이는 고독한 사냥꾼이며 조심성이 많다. 사자 같은 다른 동물은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지만 호랑이는 주로 밤 시간에 혼자서 사냥을 하며 사냥한 먹이는 보관을 한다. 사람보다 6배나 좋은 시력을 가진 호랑이는 밤에도 충분히 사냥할 수 있다. 게다가,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길기 때문에 10m 이상을 도약할 수 있다. 이 같은 도약 능력으로 달리기 속도는 시간 당 65km다.
호랑이는 먹잇감을 덮치기 전 표적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는 매복 사냥에 탁월하다. 그리고 사냥감의 목을 한번에 덮쳐 목숨을 끊어놓는다. 호랑이의 주요 사냥감은 영양, 보아뱀, 버팔로 또는 사슴 등이다. 그리고 때로 새를 사냥하기도 한다.
▲호랑이는 단독으로 사냥하는 습성이 있다(사진=ⓒWikimedia Commons) |
사람이 저마다의 지문을 가지고 있듯이 호랑이도 고유의 털을 가지고 있다. 어떤 호랑이도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유한 패턴 때문에 야생의 호랑이 개체를 추적 및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털 패턴은 서로 다르지만, 동일한 기능을 하고 있다. 적의 눈에 띄지 않고 사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랑이를 영상으로 볼 기회가 있다면 이 같은 특징을 눈 여겨보자. 그러면 전과는 다른 모습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