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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소나 콘서트, 청도 지역 행사로 자리잡나?

이경관 2012-08-13 00:00:00

개나소나 콘서트, 청도 지역 행사로 자리잡나?

지난 7월 28일 중복을 맞아 청도에서는 전유성의 '개나소나 콘서트'가 개최됐다.

'개나소나 콘서트'는 '청도군민' 개그맨 전유성씨가 기획하고 연출을 맡은 행사로 청도군 화양읍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올해 네 번째로 열린 행사다.

61인조의 아모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그룹 들국화, 개그맨 신봉선, 마술사 이은결 등이 참여했으며 개그맨 정선희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나소나 콘서트, 청도 지역 행사로 자리잡나?

무더운 날씨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후 3시 부대 행사전에도 애견관련 많은 업체들이 텐트 부스로 참여해 물품을 판매하는 행사도 같이 치러졌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람객들과 동반한 애견들 역시 이색적이고 독특한 개성이 있는 견종들이 많이 참여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후 6시 전유성씨의 인사말로 시작된 무대는 1시간 정도의 교향악단 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어 마술사 이은결의 입담과 매직쇼에 관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더위가 조금 꺽이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그룹 들국화의 전인권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대표곡 '행진'을 비롯해 '매일 그대와'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대표적인 곡들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나소나 콘서트, 청도 지역 행사로 자리잡나?

애견을 동반할 수 있었던 행사였음에도 비교적 배변과 같은 동물을 동반함으로 인한 불쾌함은 볼 수 없어 관람객들의 반려견 동반 문화의 성숙도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또 사회적기업 이동홍보관 코너도 마련되어 사회적 기업의 활성화는 물론 콘서트 내용을 다양화 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지역 축제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가요도 아닌 오케스트라의 연주 후 청중은 조용한데 사회자의 품격 낮은 잦은 앵콜 남발은 콘서트 격을 떨어뜨린다는 청중들의 반응도 있었다. 또 관람객이 동반한 대형견끼리 싸움이 벌어져 피가 나고 현장에 있는 수의사가 응급 치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음은 전유성씨와 간략 인터뷰 내용이다.

행사준비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물론 힘들었다.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힘들었고 매년 적자가 나면서도 계속해야 하는 어려움도 많았다. 매년 이 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가끔은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면서 이런 행사를 하는지 모를 때도 있다.

청도군에서 지원이나 협조는 잘 해주는지?

개나소나 콘서트, 청도 지역 행사로 자리잡나?

매우 잘해준다. 예산에서도 6,000만원 정도를 지원해주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다양하게 지원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전에 도의원과의 불미스런 일은 있었지만 청도군에서는 잘해주는 편이다.

혹시 군수와 같은 자리를 생각하고 있는지?

전혀 아니다. 머리 아프게 뭣 하러 그런 일을 하느냐?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

올해가 4번째로 열리는데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힘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야외 행사이다 보니 행사 자체의 진행에 쓰이는 신경보다 날씨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행사 3주전부터 일기예보는 물론 각종 날씨 정보는 모두 모니터링을 할 정도로 행사에 있어 중요한 변수이자 고민거리다. 작년엔가 비가와도 행사를 진행했는데 불편도 많고 관객도 확실이 적다.

이 행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인지?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다. 지금은 내년에 계속할지 안할지 확답을 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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