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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겨울잠쥐 기르기… 스트레스 줄이려면 눈으로만 사랑해야

김준호 2019-01-09 00:00:00

아프리카 겨울잠쥐 기르기… 스트레스 줄이려면 눈으로만 사랑해야
▲겨울잠쥐는 눈으로만 봐야 하는 소형 설치류다(출처=셔터스톡)

아프리카 겨울잠쥐는 다람쥐처럼 생긴 소형 설치류다. 일부 설치류는 반려동물로 뛰어나지만, 아프리카 겨울잠쥐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는 이상적이지 않다. 이 동물은 기회만 생기면 탈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야생의 아프리카 겨울잠쥐는 아프리카 동부 및 남부에서 서식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겨울잠쥐를 놀랍도록 작은 다람쥐라고 설명한다. 아프리카 겨울잠쥐는 브러시처럼 생긴 길고 털이 난 꼬리가 있으며 피부는 매우 부드럽다.

겨울잠쥐의 몸통은 진회색 털로 덮여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두개골은 넓고 평평해 매우 좁은 틈이나 구멍을 드나들 수 있다. 그리고 수컷의 두개골은 암컷보다 약간 크다. 따라서 암컷과 수컷이 같은 나이일 경우 두개골로 구분할 수 있다.

몸 전체 길이는 3~5cm에 불과하고 몸체의 두 배 길이가 되는 두꺼운 꼬리가 있다. 이 동물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에 매우 활동적이고 낮 시간에는 대부분 잠을 잔다.

사육하는 아프리카 겨울잠쥐의 기대 수명은 5~6년이다. 이들은 사교적인 동물로 최소 2마리 이상 무리 지어 살아야 한다. 어릴 때부터 같이 기르기 시작하면 같은 성별끼리도 서로 잘 어울려 지낸다.

핸들링

이 동물은 핸들링이 매우 어려워 유순하게 길들이기 어렵다. 지켜볼 수는 있지만 만질 수는 없는 반려동물이다. 신뢰할 수 있는 사육가가 어릴 때부터 핸들링을 길들인 경우, 주인과 교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극도로 빠르고 민첩하며 빛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겨울잠쥐의 꼬리는 절대로 만져서는 안 된다. 이 같은 행동은 극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며 겨울잠쥐의 꼬리는 다시 자라지 않는다.

아프리카 겨울잠쥐 기르기… 스트레스 줄이려면 눈으로만 사랑해야
▲겨울잠쥐는 핸들링이 어려운 동물이다(출처=셔터스톡)

케이지

이 작은 동물은 탈출의 명수이며 매우 작은 틈이라도 빠져나갈 수 있다. 겨울잠쥐를 위한 최상의 케이지는 미세한 그물망 뚜껑이 있는 유리 수조다. 활동적인 밤 시간에는 케이지의 상단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상단은 확실하게 밀폐되어 있어야 한다. 두 마리의 겨울잠쥐를 기르기에는 10갤런 용량의 수조가 적절하며, 활동성이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경우 20갤런 용량의 수조를 구입해 여유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좋다.

수조 바닥에는 재활용 종이나 사시나무 껍질 같은 바닥 층을 두껍게 깔아주어야 한다. 3cm 정도의 높이로 바닥재를 깔아두면 쾌적한 상태의 흡수층이 된다.

겨울잠쥐는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보내기 때문에 수조 내에 오르내릴 수 있는 나뭇가지를 설치해줘야 한다. 로프나 나무 소재의 장난감도 가지고 놀 수 있다. 운동량을 보장하기 위해 소형 설치류용의 바퀴도 준비해야 한다.

둥지 상자도 겨울잠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 소형 동물용으로 판매되는 박스를 구입해 개조할 수 있다. 숨거나 놀 수 있도록 카드보드 소재의 튜브도 같이 설치해줄 수 있다.

이 동물은 온도가 내려가면 동면을 시작하기 때문에 수조 내는 70℉를 유지해야 한다. 겨울잠쥐는 여름에도 온도가 최적 온도 아래로 내려가면 무기력하게 동면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무기력 상태는 반동면 상태와 같은 것으로써 심장 박동과 체온이 내려간다. 그러나 깊은 수면 상태는 반나절 동안 유지되고 곧 각성 상태가 된다.

먹이

아프리카 겨울잠쥐 기르기… 스트레스 줄이려면 눈으로만 사랑해야
▲야생의 겨울잠쥐는 견과류와 과일을 주로 먹는다(출처=셔터스톡)

야생의 겨울잠쥐는 견과류, 씨앗, 과일, 새알, 및 곤충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먹이를 먹는다. 따라서 사육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먹이를 선택할 수 있다. 겨울잠쥐의 식단에 포함할 수 있는 것은 씨앗 혼합물이나 과일, 채소, 완숙한 계란 등이 있다.

씨앗 혼합물을 매일 공급할 수 있지만 씨앗이나 견과류를 매번 보충할 필요는 없다. 한편, 과일과 채소는 신선 제품이나 냉동 제품 혹은 건조 제품도 무방하다. 신선한 먹이는 밤과 다음날 아침에 제공하고 먹지 않고 남긴 음식물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치워야 한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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