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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물 많이 마신다면? 고양이 당뇨병 의심해야!

김준호 2019-01-07 00:00:00

평소보다 물 많이 마신다면? 고양이 당뇨병 의심해야!
▲과체중이며 활동이 적은 고양이는 진성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사진=ⓒ123RF)

고양이 당뇨병은 가장 일반적인 호르몬 질환이다. 고양이 5마리 중 1마리 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그 숫자는 늘고 있다. 활동성이 적고 과체중인 고양이는 특히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

진성 당뇨병이란 무엇인가?

고양이 진성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인슐린이 줄어들어 유발되는 내분비 질환이다. 내분비 시스템에 있는 모든 샘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은 대사작용, 성장 및 발달, 조직 기능, 성 기능, 번식 및 수면을 조절한다.

인슐린은 고양이 신체가 섭취한 먹이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하다. 보통, 소화계는 섭취한 먹이를 여러 요소로 분해하는데, 이러한 요소 중 하나가 당분이다. 고양이는 포도당을 섭취 및 제거한 후 다시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 포도당은 소화계에서 혈류로 들어와 여러 장기, 심장, 근육 등 체내 전반으로 이동한다.

포도당이 소량이라도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는 경우, 고양이 신체는 기아 상태가 되어 근육과 지방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분해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양이는 다량의 먹이를 섭취하지만 체중이 감소된다. 체내에서 포도당이라고 불리는 당분으로 분해된 먹이는 혈류에 축적되기 시작하며 고혈당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과잉 배뇨활동 및 갈증 현상을 보인다. 사람처럼, 고양이도 나이가 들거나 비만인 경우 당뇨병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고양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요인

고양이가 인슐린이 부족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당뇨병에 걸린다. 즉, 혈당 수치가 상당히 중요하다.

췌장염 또는 유전적 요인 같은 상태는 췌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 1형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고양이에게서는 2형 당뇨병이 더 일반적으로 발생한다. 고양이가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생성한다고 하더라도 고양이의 몸은 호르몬에 반응하지 않게 된다. 그 결과,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사람처럼, 비만 고양이도 인슐린 내성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처방 받은 고양이는 스테로이드가 인슐린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2형 당뇨병 유발 위험이 높다.

1형 당뇨병은 치료법이 없는 만성 질병으로 분류된다. 즉, 1형 당뇨병에 걸린 고양이는 평생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반면, 체중 감소로 인한 2형 당뇨병은 회복이 가능하다. 체중이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면 회복 단계로 돌입하게 된다. 즉, 다시 인슐린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치료를 중단해도 된다는 의미다.

평소보다 물 많이 마신다면? 고양이 당뇨병 의심해야!
▲고양이는 인슐린이 부족하면 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다(사진=ⓒ123RF)

고양이 당뇨병의 징후

당뇨병에 걸린 고양이가 보이는 명백한 징후 중 하나는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 잦은 배뇨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반려묘가 배출하는 오줌 양을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고양이가 화장실을 좋아하는 경우는 특히 그렇다. 대신 물그릇을 자주 비우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고, 평소보다 많이 허기져 하고 많이 먹으려 하지만 체중이 준다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당뇨병 케톤산증은 중증의 당뇨병 합병증이다. 반려묘가 에너지를 내기 위해 비축해놓은 지방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증상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그리고 우울해지고 먹이를 거부하며 구토하기 시작할 것이다. 호흡에서 아세톤과 같은 냄새가 날 수 있는데, 긴급한 상황을 의미하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고양이는 개와는 달리 당뇨 백내장에는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아프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평소보다 많이 누워있게 된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이상한 모습으로 달린다거나 평소와는 다르게 뒷다리를 접고 있다. 뒷다리 신경에 혈당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쇠약해질 수 있다. 만약 반려묘에게서 이런 증상이나 행동을 보게 된다면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간 등의 장기에 손상을 주며 말초 신경에 영향을 주는 신경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케토산증이라는 위험한 증상에 걸리면 식욕을 잃고 구토와 설사, 무기력증, 탈수 및 호흡기 질환을 보인다. 반려묘가 이 상태에 이르면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고양이 당뇨병 치료하기

평소보다 물 많이 마신다면? 고양이 당뇨병 의심해야!
▲고양이 당뇨병은 인슐린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사진=ⓒ123RF)

고양이 당뇨병 치료는 특수 식단과 1일 1회 또는 2회, 피하에 처치하는 인슐린 주사로 구성된다. 사용하는 인슐린 유형은 반려묘의 반응에 달려있다. 따라서 반려묘에게 올바른 인슐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수의사에게 협조해야 한다. 경구용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효과가 떨어진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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