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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조 작가 개인전 '현대무속' 북경 금일미술관서 열려

강현구 2017-06-05 00:00:00

남희조 작가 개인전 '현대무속' 북경 금일미술관서 열려
사진설명 - 북경 금일 미술관에서 남희조 작가 개인전 '현대무속'. 좌측에서 3번째 남희조 작가

[팸타임스 강현구 기자 ] 남희조 작가의 개인전 '현대 무속'(Hijo Nam: Contemporary Shaman)이 중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인 북경 금일미술관(Today Art Museum)에서 5월27일부터6월19일 까지 열린다.

 

Dragon Above the Clouds, <구름 위의 용>500 x 50 x 60 cm Installation ,2017

 이번 전시의 주제는 샤머니즘과 관련이 있는데, 작가는 평범한 소재 예를 들면 깃털, 소나무 같은 재료와 용이나 거북이 같은 모티브에 깃들어있는 샤머니즘적 영향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아름다우면서도 정신적인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다.

남희조의 작품은 인간, 자연, 신령, 종교 등의 요소들을 교묘하게 융합하여 다른 것들 속에서 같은 것을, 같은 것들 속에서 차이를 만들어 새로운 연결을 하며 여기에서 우리에게 또다른 의미의 길을 만들어준다. 우리는 이러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긴밀한 연결에서 감정들이 결합되고 발산의 체험으로 이어지는 창을 볼 수 있다.

 

The Big Dipper, <북두칠성>50 x 50 cm 2016-2017 

남희조는 옻칠과 나전으로 수많은 별들과 북두칠성을 담았다. 작품 주제에 따른 표현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우리의 옻칠과 나전 전통 기법을 배우고 익혀 현대미술에 융합시킨 작품들은 남희조 작품세계에서 또 하나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Breeding,200 x100 x 150 cm, Installation, 2017

이번 전시에서 남작가는 이러한 새로운 실험정신이 깃든 정신적 체험의 공유를 회화를 비롯하여 오브제, 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데, 이는 바로 새로운 연결 속에서 피어나는 새 의미 속에 또 다른 갈 길이 있다고 믿는 까닭이다.  

서울과 뉴욕을 비롯하여 바르셀로나, 플로렌스, 도쿄, 이스탄불, 타이페이, 자카르타 등 세계의 여러 중요한 미술의 거점도시에서 전시된 적이 있는 그녀의 작품들이 이제는 아시아 미술의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북경에서 무엇보다도 현재 중국과의 정치적으로 예민한 상황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다각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북경 금일 미술관에서 열리는 남희조 작가의 개인전은 현재 중국의 많은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유수 미술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하는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기도 하다.

 

강현구 기자 fam4@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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