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는 트윗들을 트위터 이용자라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강아지 분실 관련 트윗은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리트윗(재전송)을 하다보니 사회나 정치적인 글들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리트윗이 많이 되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 50대 여성이 잃어버린 강아지를 13일만에 찾은 사실이 알려져 화재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성내동 등지에서 폐지를 줍는 이 여성은 전단지에 자필로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적어 붙였다.
비록 전단지 속 문구는 맞춤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지만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고, 이 글을 본 트위터리안들은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트윗글은 삽시간에 리트윗을 통해 퍼졌고 "둘이 살면서 의지하고 사는" 애완견을 잃어버린지 꼭 13일째인 지난 13일 오후, 경기 하남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강아지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강아지 '다미'의 주인 이순자씨(58)는 14일 "한 시민이 문자로 사진을 제보해줘서 강아지를 찾을 수 있었다. 도와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강아지가 그간 제대로 먹지 않아서 마른 상태다, 앞으로는 절대 강아지를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