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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마킹 실수 하고도 2등당첨 "두근두근" 후기 전해

이예주 2017-05-11 00:00:00

로또 마킹 실수 하고도 2등당첨 두근두근 후기 전해

"멍하니 마킹 하다가 마지막 줄을 잘못 표시했어요. 하필 마지막 줄이어서 다시 마킹 하려면 귀찮기도 해서 그냥 틀린 번호대로 샀죠. 그런데.."

30대 평범한 주부가 로또 당첨에 얽힌 반전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송영애(가명)씨의 취미는 로또였다. 남편이 혼자 벌고 자신은 집에서 아이 보고 집안 일을 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워 시작한 것이었다. 혹시라도 당첨되면 좋겠다 싶어서 별 기대 없이 시작한 로또가 2등에 당첨됐다.

송씨는 지난해 10월 로또번호 분석사이트에 가입, 매주 습관처럼 제공받은 번호로 로또를 수동구매 해왔다. 대망의 2등 번호를 받은 날, 그녀는 문자로 받은 로또 번호들을 하나씩 마킹 하다가 그만 실수로 번호 하나를 잘못 찍고 말았다.

"하필 마지막 줄을 틀리니까 새로 해야하는데, 수동구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거 새로 다시 쓰려면 정말 귀찮거든요. 나중에 제가 2등 번호를 받은 것을 알고, 번호를 맞춰보기까지 어찌나 두근두근 조마조마 했는지 몰라요. 제가 마킹 실수한 그 번호가 2등 번호면 어떡하나 싶어서요"

송씨는 결혼할 때 혼수를 거의 못해서 항상 마음에 걸렸었다. 그래서 로또 당첨금 4천6백여만원을 받아 남편에게 주며 '친정에서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특별히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렇게라도 저희 부모님이 시댁에 눈치 보지 않았으면 했어요. 남편이 엄청 고마워하더라고요. 당첨금 받자마자 빚 갚고 남편에게 주고 한 100만원 못되게 돈이 남았는데 조금 허탈했어요"

그녀는 은행에서 받은 로또 당첨금 지급 영수증과 거래내역 확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은 남편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다. 마음속에 남아있던 짐을 덜어낸 것 같고 2등 당첨도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씨의 후기 전문과 로또 1등당첨자들의 인터뷰는 로또리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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