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미혼남녀 전체 응답자 중 272명은 '결혼에 대한 압박을 받은 적이 있다(72.7%)'고 답했으며, 102명은 '결혼에 대한 압박을 받은 적이 없다(27.3%)'고 답변했다.
이처럼 결혼 압박과 관련해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는 남녀 모두 애인 유무를 묻는, '요즘 만나는 사람은 있니? (46.8%)'를 선택했다. 이어 동일 질문에 남성은 '결혼 자금과 관련된 질문(22.0%)'을 선택했으며, 여성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24.5%)'을 듣기 싫은 잔소리라 답했다.
잔소리를 들었을 때의 대처 방법으로는 남녀 모두 '그냥 무시한다(48.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아울러 결혼에 대한 압박은 미혼남녀에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압박을 가하는 잔소리를 들었을 때 '결혼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든다'에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 미혼남녀 중 6.4%에 불과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김승호 홍보팀장은 "결혼이라는 것은 주위의 잔소리와 압박감만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며 "남녀가 서로 한 가정을 행복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책임감이 생겼을 때, 비로소 결혼을 진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결혼에 대한 의지는 본인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