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시행된 나눔로또 749회 추첨결과 1등 당첨자는 총 13명이 나왔다. 이들 중 자동 당첨자는 8명, 수동 당첨자는 4명, 반자동 당첨자는 1명이다. 수동 1등 당첨자 2명은 로또 커뮤니티에 후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749회 수동 1등 당첨자 김진용(가명) 씨는 당첨 후 공개한 후기에서 "회원 중에 나 말고 1등 당첨자 후기가 또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긴가민가 했는데 진짜 어머어마하다"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 씨는 자신만의 당첨 노하우도 공개했다. 그는 수동 구입을 추천하며 "매일 로또 번호들을 보면서 괜찮은 번호들만 골라 산다. 이번에도 여러 로또 번호들 중에서 딱 18조합(1만8천원)만 구입했는데 하늘이 도운 건지 1등에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김 씨는 당첨금을 가계에 보탠 후 저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동 1등 당첨자 조민구(가명) 씨도 근황을 공개했다. 조 씨는 "3년만에 1등에 당첨됐다"며 "기도하며 꾸준히 구입한 결과 1등 당첨의 영광을 얻게 됐다"고 짧은 당첨소감을 남겼다.
특히 조민구(가명) 씨는 70세 가까운 나이에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 씨는 당첨금 중 일부를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조 씨는 "늘그막에 로또에 당첨되고 보니 인생사가 참 재미있는 것 같다"며 "이제 큰 욕심이 없다. 후배들이 마음껏 공부를 해서 더 나은 조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