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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생충, 증상과 치료법

김영석 2018-12-14 00:00:00

고양이가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생충, 증상과 치료법
▲반려묘는 사람도 전염될 수 있는 내장 기생충에 감염된다(출처=게티이미지)

고양이는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큰 동물이다. 코넬수의대학에 따르면, 고양이의 45%가량은 장내 기생충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가 감염될 수 있는 장내 기생충은 여러 유형이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조충류(Tapeworms)

이 기생충은 벼룩으로 확산되며 반려묘의 배 주변에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조충류는 장내기생충보다 훨씬 길고 고양이의 장 내벽에 달라붙어 4~24 인치까지 자란다. 가끔 반려묘의 배설물이나 배 부분의 털에서 이 기생충의 일부를 볼 수도 있다. 조충류의 생명 주기에는 2차 중간 숙주가 포함되며 벼룩이나 쥐 같은 소형 포유동물이 이에 해당한다. 반려묘가 조충의 유충에 감염된 벼룩을 먹게 되면 기생충에 감염되고 구토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회충(Roundworm)

회충은 훨씬 얇긴 하지만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렁이와 유사하게 생겼다. 길고 원형의 몸통을 가진 회충은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회충은 3~5인치 길이에 고양이가 섭취하는 먹이를 먹고 영양소를 훔친다. 특히 새끼 고양이가 회충 감염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다. 고양이가 회충에 감염되면 식욕이 줄어들고 구토와 설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장내 개체수가 늘면 장 폐색을 유발해 죽을 수도 있다. 이 기생충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유충이 눈이나 간, 두뇌로 이동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기관들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손 씻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지 않고 고양이를 자주 만지는 어린이들이 감염될 위험이 크다. 고양이는 주로 감염된 설치류를 먹거나 회충 알이 있는 배설물 접촉을 통해 회충에 감염되고 있다.

고양이가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생충, 증상과 치료법
▲고양이가 주로 감염되는 기생충의 유형 중 하나는 회충이다(출처=게티이미지)

십이지장충

십이지장충은 보통 1인치도 되지 않아 회충보다도 훨씬 작고 고양이의 소장에서 기생한다. 이 기생충은 성체 고양이뿐만 아니라 새끼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십이지장충은 고양이의 혈액을 먹고 살고 소장 벽에 달라붙어 있다. 유충은 먼저 폐로 이동한 후 소장으로 위치를 옮긴다. 그리고 성체가 될 때까지 소장에서 기생한다. 보통 고양이 개체의 10 ~60%가량이 십이지장충에 감염된 상태다.

치료 및 예방

기생충 치료는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수의사는 기생충의 유형만 확인하면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제는 기생충 유형에 따라 다양하다.

기생충을 치료한 후에는 배설물에 기생충 또는 기생충의 일부가 나왔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배설물을 처리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생충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반려묘를 미연에 보호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처방약을 통해 벼룩과 진드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기생충에 걸릴 일이 비교적 적다.

하지만 반려묘가 기생충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치료해야 한다. 특히 설사 같은 증상은 수의사의 치료가 필요하다.

반려묘가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기생충을 완전히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반려묘 관리' 요법의 일환으로 주기적이고 효과적인 통제 방법으로 기생충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기생충 제거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일부는 회충과 조충류에 효과적이고 일부는 십이지장충에 효과적일 수 있다. 치료제의 유형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다. 일부는 정제 형태가 효과적이고 가루나 시럽 형태로 판매되는 것도 있다. 하지만 반려묘의 치료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기 전에 먼저 수의사의 조언을 구해야 할 것이다.

고양이가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생충, 증상과 치료법
▲기생충 치료제를 구입하기 전에 반려묘가 필요한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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