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관계가 시작되면 오해가 생기게 마련이다. 오해는 대화로 풀 수 있다. 사람 사이에 생긴 오해나 편견이라면 가능하다. 하지만 사람과 반려견 사이에 생긴 오해나 편견은 쉽게 풀리지 못한다. 반려견은 말을 못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는 '반려견에 관한 오해와 편견 6가지'를 보도하며 반려견의 처지를 대변했다.
1. 반려견는 색맹이다.
반려견은 색맹이 아니다. 반려견은 사람보단 다양한 색상을 구별하진 못한다. 그러나 고양이보단 더 다채로운 색을 본다. 반려견이 색맹이라는 속설은 한 작가의 주장에서 비롯됐다. 1930년대 '전국 반려견 주간을 제작한 애견인이자 작가 '윌 주디'가 '개는 검은색과 흰색만 구분한다'고 말하며 반려견에 관한 편견이 생겼다.
2. 반려견 주둥이는 사람보다 깨끗하다.
반려견 주둥이는 청결하지 않다. 반려견은 혀로 먼지, 배설물, 쓰레기를 핥기도 한다. 주둥이로 길바닥을 훑기도 한다. 반려견 침엔 박테리아도 서식한다.
미생물학 전문가 '존 옥스퍼드' 영국 런던 퀸 메리대학교 교수는 '반려견이 자신의 얼굴과 입을 핥지 못하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 반려견도 죄책감을 느낀다.
반려견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반려인이 왜 화가 났는지도 모른다. 다만 반려인이 화가 났다는 사실만 안다. 반려견이 불쌍한 표정을 짓는 이유는 죄책감을 느껴서가 아니라 주인을 달래기 위해서다.
4. 반려견은 아플 때 풀을 뜯어 먹는다.
반만 맞는 이야기다. 반려견이 풀을 뜯어 먹는 이유는 다양하다. 식감이 좋아서, 맛이 궁금해서, 군것질하고 싶어서 반려견은 풀을 먹는다. 반려견은 다양한 미각 체험을 즐긴다.
아플 때도 풀을 먹는다. 단, 몸이 아플 때가 아니라 정신에 이상이 있을 경우다. 신경 질환이나 신경 장애일 수 있다.
5. 반려견은 원래 입 냄새가 심하다.
구취는 반려견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단순히 이물질을 핥거나 양치질을 하지 않아서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게 아니다. 반려견은 치아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소화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구취가 심해진다.
6. 노령 견은 새로운 재주를 못 배운다.
노령 견도 재주를 배울 수 있다. 반려견도 배움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노령 견도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훈련은 노령 견 건강에 좋다. 자신감도 높아지고 반려인과 유대감도 강해진다.
단, 노령 견을 훈련시킬 땐 시간이 필요하다. 반려인은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재주를 가르쳐야 한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