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들은 지알디아편모충에 자주 감염된다(출처=게티이미지) |
지알디아편모충은 강아지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이 질병은 소장에 기생하는 하나의 세포 유기체가 흡수될 때 생기는데, 강아지들은 냇물이나 빗물 혹은 다른 오염된 물을 마시고 나서 이 유기체에 감염되게 된다. 사실 지알디아편모충은 어린 동물들에게 자주 감염되는 편으로, 강아지들의 절반이 걸릴 수 있다. 만약 치료가 되지 않은 채로 내버려 둔다면, 장내 기생충이 강아지의 소화기관을 완전히 망가뜨려 알레르기나 영양실조를 일으키는 흡수장애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Canna-Pet에 따르면, 이 기생충의 이름은 지알디아편모충으로 A-G까지 7가지 유전자형을 가진다고 한다. 특히 강아지들이 많이 걸리는 형은 C와 D이다.
이 기생 유기체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벌레와 같은 것이 아니다. 이는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감염시키는 기생충이다. '여행자 설사'라고 불리는 증상을 앓는 사람들은 지알디아편모충 때문이다.
지알디아편모충에 감염된 강아지들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설사를 하거나 가끔씩 구토하는 것이 가장 흔하다. 이 유기체는 낭포성 형태로 저항력이 강하기 때문에 대변을 통해 흘러나와 다른 강아지들에게 전염되며 오염된 음식, 물, 심지어 토양과 풀에서 전염되기도 한다.
야외 활동을 좋아해 무심코 오염된 물을 마신 강아지들은 편모충증이라고 불리는 'beaver fever'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 기생충의 다른 예로는 장이나 창자에 콕시디아(Coccidia), 크립토포리디아(Cryptosporidia), 톡스플라즈마(Toxoplasma)를 일으킬 수 있다.
지알디아는 특히 나이든 개에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강아지 역시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나타나더라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어서 의심하지 않게 된다.
만약 강아지가 숲을 산책하고 나서 5~10일 동안 설사를 한다면, 지알디아에 걸렸을 수도 있다. 대변은 점액질과 피가 섞여 있을 수도 있으며 묽고 색이 진할 수 있다. 스프루스펫에 따르면 △소화불량 △식욕 부진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과 같은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증상이 지속적이라면 체중이 감소할 수 있으며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는 능력이 저하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미생물 기생충은 장벽에 달라붙어 급성 설사를 일으키며 고약한 냄새까지 나게 만든다. 대변은 아주 묽고 종종 녹색을 띄거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감염된 강아지는 대변에 과도한 점액질이 나올 수 있으니 잘 관찰해보자. 몇 주 동안 토하는 것도 증상 중 하나다.
설사는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개들은 열이 나지 않지만, 날 수도 있다. 이 질병은 개의 면역체계가 덜 발달되었거나 약하지 않다면 치명적이지는 않고, 많은 고양이와 개들은 이 질병의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
▲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 강아지들은 지알디아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출처=게티이미지) |
현재 액체부유(Drop-flotation) 테스트는 대변에 가끔씩 흘러나오는 작은 낭포들을 발견해 낼 수 없기 때문에 황산아연부유 테스트가 필요할 수 있다. 미 수의학 센터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정보에 따르면, 이 기생충은 대변을 얼룩지게 만든다고 한다. 만약 수의사가 지알디아편모충을 의심한다면, 구체적으로 편모충 항체를 알아내기 위해 대변 검사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병원에서 몇몇 지알디아 검사는 가능하지만, 또 다른 검사들은 표준실험실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병력이나 증세를 바탕으로 진단이 된다.
정확하게 지알디아를 판별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 진단 방식 역시 효용성이 다를 수 있다. 그러니 스스로 이를 진단하지 않도록 하자. 지알디아 유기체는 미생물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판별이 불가능하고, 적절한 기구를 이용해야 볼 수 있다.
진단은 집에서 혹은 병원에서 채집된 샘플로 진행이 된다. 현미경을 통해 수의사는 편모충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별하는데, 개는 이 편모충을 간헐적으로 배출해 내기 때문에 음성으로 판정될 수도 있어 진단하기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테스트해야 작은 기생충을 잡아낼 수 있다.
지알디아편모충을 제거하기 위해 쓰이는 가장 흔한 약물은 펜벤다졸(fenbendazole)과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보통 3~10일이 걸리며 두 약품이 사용될 수도 있다. 탈수 증상이나 심각한 설사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보조 약물이 투여될 수 있으며 가벼운 식사를 하도록 해 치료기간 대변을 편하게 배출하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임신한 개나 젖을 먹이는 동물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약물 치료 이후에 반복적인 대변 검사를 통해 아직도 지알디아편모충이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다른 동물들에게 기생충이 옮겨가는 것을 방지하려면 장갑을 끼고 병에 걸린 강아지를 목욕시키고 샴푸를 사용해 대변 찌꺼기를 제거한다.
▲지알디아에 감염된 강아지들은 펜벤다졸이라는 약품을 사용해 치료된다(출처=게티이미지) |
[팸타임스=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