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 작가는 "어린왕자가 무슨 마음에서 메마른 언덕 위에 서 있는 나에게 기쁨을 주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를 통해서 나의 섬에 꽃을 피게 하고 향기로운 바람을 가져다 주어 꽃을 다시 춤추게 하여 나만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다시 찾게 되었다."고 하였다.
행복, 사랑, 낭만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 정일은 이 같은 감성적 단어가 물질주의에 가려 점점 그 의미의 진정성을 잃어가는 이 시대에 작품을 통해 소중함을 일깨우는 감미로운 표현주의자이다. 그 의미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새, 촛대, 모자, 피아노 등 친숙한 사물들로 상징화하여 잠재된 매개체의 기억을 떠올리며 감상자를 또 다른 세계로 이끌어준다.
이정아대표는 "작가의 섬에 꽃을 피우고 기쁨을 선사한 `어린왕자 Le Petit Prince' 가 어른의 세계에 살고 있지만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우리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기대되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각자에게 소중한 것을 일깨워 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이정아갤러리는 예술로 소통하고 나누며 공감하는 공간을 지향해왔으며, 다양한 전시기획과 행사진행으로 편안하고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개관시간은 평일, 토요일 11:00~19:00 이며, 일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