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새와 같이 식사를 사는 것은 좋은 사교성 훈련이 될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새는 매우 사교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새를 기르는 사람들은 식사시간에 새를 곁에 두기도 한다. 반려새와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은 사교성 훈련에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사람은 좋아하지만 새에게는 절대로 줘서는 안 되는 음식 몇 가지가 있다. 이런 음식들은 새에게 잠재적인 독성으로 작용한다.

다음의 내용은 새에게 먹여서는 안 되는 식품이다.

아보카도

이 인기 많은 과일의 껍질과 씨앗은 조류에게 심장질환을 안길 수 있다. 따라서 과카몰리(아보카도로 만든 멕시코 요리)와 다른 아보카도 식품은 가능한 한 반려새로부터 멀리 치우는 것이 좋다. 아보카도 식물의 잎에는 식물에 살진균제로 작용하는 지방산과 유사한 화합물 페르신이 함유되어 있다. 이 화합물은 심장 손상과 호흡 곤란을 유발하며 심지어 새가 먹게 되면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 일부 아보카도에 안전한 조류도 있지만, 아보카도가 어떤 새에게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초콜릿

초콜릿은 반려새에게 치명적이다. 초콜릿의 독성은 먼저 새의 소화계에 영향을 미쳐 구토와 설사를 유발한다. 상태가 진행될수록 중추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마비가 오고 결국 죽게 된다. 초콜릿은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고 심장 박동이 증가하며 발작과 과민행동을 보이다 죽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진하고 쓴 초콜릿일수록 반려새에게 잠재적인 독성이 강하다.

과일씨 및 사과씨

체리, 복숭아, 살구, 배와 같은 장미과의 과일과 함께 사과의 씨 안에는 소량의 시안화물이 들어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과일을 먹이기 전에는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 일단 씨앗만 제거하면, 이러한 과일들은 완전히 안전하다. 대신 포도, 호박, 토마토, 멜론, 망고, 자몽 등과 같은 다른 과일의 씨앗은 새가 먹어도 안전하다.

양파 및 마늘

소량의 양파 또는 마늘 가루는 허용이 되지만 지나친 양의 양파 섭취는 구토와 설사, 소화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조류가 양파에 함유된 황 성분을 씹을 경우 구강 벽과 식도에 발진이 생기고 궤양을 유발하며 적혈구가 파괴돼 빈혈을 유발한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성분도 조류에게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마늘 가루나 양파 수프 같은 유형은 조리를 하지 않은 채소보다 더욱 강력해 치명적인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반려새가 양파를 먹게 되면 구토와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소금

조류에게 지나친 소금은 갈증과 탈수, 신장 기능 이상 및 죽음 등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염분기가 있는 프레즐 한 조각으로도 작은 새 몸의 전해질 및 체액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따라서 새가 소금을 먹은 경우 그 양을 살펴야 한다. 대신, 새에게 염분이 없는 팝콘이나 프레즐 한두 조각, 저염 쿠키는 먹일 수 있다.

버섯

버섯은 일종의 균류이기 때문에 조류에게 소화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버섯은 간 기능 이상을 유도할 수 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버섯은 새에게도 안전할 수 있다. 그러나 반려새에게 곰보 버섯은 먹여서는 안 된다. 이 버섯은 조리하면 독성이 줄어들지만 잠재적인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카페인

커피나 차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반려새에게 극도로 위험하다. 카페인은 새에게 심장 기능이상을 유발하고 심장박동수를 증가하며 부정맥과 과잉행동도 유발한다. 순수한 과일이나 채소 주스, 또는 스무디를 먹이는 것은 나쁘지 않다. 이 음료들은 반려새의 미뢰를 만족시키고 영양소도 풍부하다.

자일리톨

사람에게는 무가당 간식이 일반 간식보다 낫다. 그러나 이런 무가당 간식에는 설탕의 대안인 자일리톨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 자일리톨은 반려견에게도 저혈당증과 간 손상을 유발한다. 그리고 새에게는 대사작용 속도를 높여 몸에 무리를 주게 된다. 따라서 새에게 자일리톨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반려새가 자일리톨을 먹게 되면 대사 작용이 빨라진다(출처=픽사베이)

[팸타임스=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