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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원룸에 살던 40대, 로또 1등당첨 "돈 걱정 사라져" 감격

안형석 2017-02-14 00:00:00

홀로 원룸에 살던 40대, 로또 1등당첨 돈 걱정 사라져 감격

40대 회사원 정일호(가명)씨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빚 때문에 대학 졸업 후 줄곧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 하며 살아왔다. 매달 대출이자를 갚는데 급급해 빚은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40세 중반이 넘도록 결혼도 못하고 홀로 원룸에서 생활했다. 절망적인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로지 '로또'만이 답이었다.

814만분의 1의 당첨확률이라는 로또. 정씨는 13년간 로또를 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매주 로또를 사는 돈이 아까울 지경이었다. 매주 로또 1등 당첨자는 탄생하지만 당첨번호는 그의 손에 쥐어지지 않았다.

지칠 대로 지쳐 '포기'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쯤 그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로또 사이트를 통해 매주 분석번호를 받아보게 된 것이다. 그간 자동구매만 고집했던 터라 구매방법을 바꿔본 것인데 바로 이 선택이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다.

로또를 구매한 지 22개월만에 1등에 당첨된 것이다. 당첨금은 33억원. 평생 그를 괴롭힌 빚을 갚고도 충분히 남는 돈이다. 정씨는 자신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업체의 전화를 받고 순간 주체할 수 없이 울컥해져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다음은 그가 로또 사이트 후기 게시판에 직접 전한 당첨소감의 일부다.

"34억! 이렇게 많은 당첨금의 주인공이 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요. 당첨된 줄도 모르고 집에서 혼자 술 한잔 하다가 업체 직원의 전화를 받고 1등에 당첨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세월이 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첨금으로 저와 부모님의 빚을 싹 갚아버릴 겁니다. 빚 때문에 고통 받으며 살아서... (중략)"

그가 공개한 농협은행 지급영수증에는 33억원의 당첨금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이중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등 세금을 제외한 실 수령액은 23억923만3035원이다.

빚 때문에 결혼도 미루고 홀로 원룸에서 생활했다는 정씨. 그는 로또 1등당첨으로 돈 걱정이 사라졌으니, 이제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계획도 세워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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