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칠라는 갑작스런 변화에 예민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출처=게티이미지) |
반려동물로 가장 작고 사랑스러운 생명체 중 하나는 바로 친칠라다. 이 자그마한 동물은 촘촘하고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털을 가졌다. 거의 멸종위기까지 갔지만, 반려동물로 키우기 시작하면서 살아남은 동물이다.
친칠라는 북부 칠레와 페루에 위치한 안데스 산맥에 서식하는 양서류다. 더 라이브사이언스(The Live Science)에 기고된 마크 수의학 설명서(Merck Veterinary Manual)에 따르면, 친칠라는 4,100만 년 전에 처음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들의 조상은 남미에 들끓었던 첫 번째 양서류였는데, 1700년대에 부드러운 털로 점점 유명해지며 사냥당해 1900년까지 거의 멸종위기에 처하게 됐다. 그 때까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패루와 같은 나라에서는 야생 친칠라를 사냥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친칠라는 짧은 앞다리와 긴 근육질의 뒷다리를 가졌다. 토끼와 유사하게 생겼지만, 친칠라의 귀가 더 짧고 둥글다. 눈은 동그랗고 검정색이며 푹신한 꼬리가 있다. 또한 각각의 얇은 발톱은 부드러운 털로 뒤덮여 있다. 서적 친칠라 케어에서는 보통 1~1.5 파운드(0.5~0.7kg) 무게이며 30cm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23~38cm 길이이며 꼬리는 7.6~15cm 정도다.
반려동물 매체 스프루스펫에 따르면 친칠라는 해가 떨어진 밤이나 새벽에 아주 활동적인 야행성 동물이며 낮에는 대부분 잠을 자며 보낸다고 한다. 친칠라의 털이 두꺼운 데는 이유가 있다. 친칠라는 추운 환경에서 자라는 데 안성맞춤이다. 온도가 낮은 산속에서 주로 지내기 때문. 하지만 27도가 넘어가는 더운 날씨는 견디지 못한다.
잡식성인 친칠라는 주로 풀이나 씨앗을 먹지만 곤충이나 새의 알을 먹기도 한다. 앞발을 이용해서 먹이를 잡고 갉아먹는다.
▲ 친칠라는 앞발과 뒷다리가 꼭 토끼와 같다(출처=게티이미지) |
친칠라는 주로 반려동물을 처음 길러보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친칠라는 급격한 변화에 아주 예민하고 섬세한 동물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친칠라를 기를 생각이라면 책임감이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자.
1. 친칠라 고르기
친칠라를 고를 때는 성격에 주의해야 한다. 매체 펫 헬프풀에 따르면, 친칠라를 기르고 싶다면, 입양하기 전에 친칠라가 잘 길들여졌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순한 친칠라는 손에 있어도 얌전하게 가만히 있다. 집으로 데려올 때, 며칠 동안은 만지지 않아야 한다. 새로운 집에 적응하고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친칠라의 성격은 애견숍에서 어느 정도의 사회관계에 노출되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자. 하지만, 적절한 보살핌과 많은 관심을 주면, 주인을 따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친칠라는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적어도 2마리는 기르는 것이 좋고, 한 마리만 기르면 외로움을 탈 수 있어 축 늘어지거나 죽기도 한다.
2. 케이지와 환경
친칠라에게 케이지를 골라주는 일은 중요하다. 케이지는 크고 층이 있어야 하며 ▲선반 ▲경사 ▲꼭대기 또한 있어야 한다. 단단한 바닥을 가진 케이지를 고르도록 하자. 친칠라가 케이지를 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철사로 만든 것이 가장 좋고 전선이나 죽마는 친칠라를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하자. 또한 친칠라는 열에 약하니 여름에는 온도를 자주 측정하자.
▲ 친칠라가 지낼 케이지는 철사로 만든 것이 좋고 단단한 바닥과 선반이 필요하다(출처=게티이미지) |
3. 음식
친칠라는 아주 특정한 음식이 필요하다. 고품질의 친칠라 전용 음식을 먹여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먹이로는 좋은 품질의 풀과 알갱이가 좋다. 갑자기 식단을 바꾸는 것은 예민한 소화기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4. 적절한 보살핌
친칠라를 만지기 위해서는 그 전에 신뢰를 쌓아야 한다. 친칠라는 사람의 몸을 타고 올라가거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구속받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손에 있으려고 하지 않을 것. 길들일 때는 친칠라가 반응할 때까지 차분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라.
5. 그루밍
토끼와 마찬가지로 친칠라는 물을 사용해 목욕하지 않는다. 대신 토욕을 즐긴다. 먼지 토욕은 털에 생기는 유분을 정돈해주고, 정기적으로 토욕을 하는 것은 두껍고 부드러운 털이 오랜 기간 유지되게 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만약 장기간 기르고 싶은 반려동물을 찾는다면, 친칠라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친칠라는 보통 20년 정도 살기 때문에 주인이 사랑을 주는 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다.
[팸타임스=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