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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6억 당첨자가 통장을 공개한 이유는?

이예주 2017-02-09 00:00:00

로또 16억 당첨자가 통장을 공개한 이유는?

로또에 당첨됐다고 고백한 30대 남성 이야기가 화제다. 이 남성은 당첨사실을 인증한다며 16억 당첨금이 들어온 통장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통장에는 세금을 제외한 11억 2,790만 8,371원의 입금내역이 적혀있었다.

로또 제738회차 1등 당첨자 가운데 수동으로 1등에 당첨된 30대 남성 지현수(가명)씨는 로또 포털 로또리치에 당첨사실을 알렸다. 그는 로또리치 인터뷰에서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힘들었던 제 이야기를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 씨는 통장을 보여주며 "16억원의 당첨금 중 세금을 떼고 11억원을 받았다. 당첨금을 받자마자 부모님께서 진 빚 보증을 모두 갚아서 홀가분하다"고 기뻐했다.

그 동안 부모의 빚 보증금액을 대신 갚아왔다는 그는 "원래 내 가게가 있었는데 빚을 갚기 위해 처분해야 했다. 가게를 팔고 처음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할 때가 가장 생각난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지 씨는 갑자기 바뀐 인생에 적응이 잘 안 된다고 놀라워했다. 그는 "통장에 처음 보는 금액이 적혀있어서 볼 때마다 놀란다"며 "월급으로 모았으면 아마 100년이 걸렸을 것이다. 이제 당첨금으로 다시 가게를 인수해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지 씨는 수동으로 구입한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당첨이 안돼서 방법을 바꿨다는 그는 로또 전문 포털의 도움을 받았다며 "수동으로 구입해보니 번호를 맞추는 재미도 있었다. 무슨 번호를 골라야 할지 몰라서 분석 번호를 받아봤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지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와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뀌다니 부럽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기 받아갈게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지 씨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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