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ith 원광대학교 애완동물관리학과 '동물매개치료 동아리 뉴퍼피드림' 학생들

"동물매개치료는 (만남)이다"

첫 만남은 치료로 시작되고 그 만남이 지속될수록 치료라기보다 두근거림, 사랑, 행복, 평온함 등을 느끼며 가족처럼 동물과 교감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사람의 긍정적인 자아형성에 도움을 주는 동물과의 만남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동물매개치료기 때문입니다.

*원광대학교 애완동물관리학과에서는 어떤 것들을 배우나요?

동식물에 대한 사랑과 생명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애완식물 개발 및 관리, 애완동물 관리 및 사육, 애완동물이용 치료법, 기능성 식물개발, 연구결과의 산업화 등을 연구합니다. 동물과 더불어 사람의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인 이점들을 얻을 수 있는 동물매개치료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애완동물을 관리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애완동물을 관리한다는 말에는 다스린다는 뜻의 표현이 들어가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우리의 가족 혹은 동반자로써 함께 생활하면서 현대인들은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지요. 요즘은 애완동물이라는 표현보다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여지고 있고요. 사람은 동물로부터 따스한 심리적 행복을 얻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동물은 그를 통해 사랑을 받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목욕하기, 털관리하기, 건강관리하기, 정서적인 소통하기, 애완동물 인식표 관리 등 여러 가지가 관리의 대상이 됩니다.

*동물매개치료 동아리를 열게 된 동기?

저희 학과 학생들은 애완동물 전공이라는 특성을 살리면서도 사회에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최근에 신체 및 정신과적인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동물매개활동을 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실제 동물매개활동은 인간에게 혈압, 심박수 그리고 스트레스 감소 등 신체적인 이점을 주며 이것은 논문과 많은 연구결과들로 밝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전공연계 사회봉사활동으로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 활동을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죠.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전공학생들이 참여해 자발적으로 동아리 '뉴 퍼피드림'을 결성했습니다. 이렇게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동물매개치료 봉사활동이 이루어지게 되었죠.

*동물매개치료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동물매개치료의 역사로 볼 때 1792년 영국 요크 정신장애인 수용소에서 동물 보조치료, 농장동물 이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1990년 한국동물병원협회, '동물은 내친구' 치료도우미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2008년 9월부터 교수님과 몇 명의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시작했으며, 2009년 이후로 본격적으로 '뉴퍼피드림 '이라는 동아리를 결성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동물매개치료는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하나요?

정신지체(지적장애), 발달장애(자페)아동,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아동, 정신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노인, AIDS와 그 외 만선 또는 말기 질병이 있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치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정신지체(지적장애), 정신장애인, 발달장애(자페)아동,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활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동물매개치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동물매개치료(AAT. Animal Assisted Therapy)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클라이언트와 목적에 맞게 훈련된 치료도우미 동물, 그리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동물매개치료사의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활동을 통하여 대상자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교육적, 신체적 발달과 적응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육체적인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전문적인 분야입니다. 동물매개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외롭고 빈곤한 사람,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인 약자들입니다. 이들은 심리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기쁨과 활력을 주어 스스로 밝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과 같은 감정을 갖고 있고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이나 상호작용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물매개치료 분야는 위 설명과 같이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정기간 목적에 맞게 훈련된 동물과 함께 그들의 정서적 심리적 신체 활동성을 긍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동아리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봉사활동 주요내용을 부가적으로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매주 목요일 마다 원광대학교 '뉴 퍼피드림' 자원봉사학생들이 봉사센터를 다니면서 신체적으로 몸이 불편한 아이들 또는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동물매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 주마다 그날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활동자는 치료견을 부드럽게 대하며 대상자에게 소개하고 치료견의 이름들을 불러주는 등 치료견과 대화를 나눕니다. 활동자는 대상자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치료견을 리드하고, 대상자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활동자는 치료견과 함께 매번 활동을 시작할 때 대상자를 기다리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그 후 대상자와 치료견이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가벼운 운동을 하고, 대상자 각각의 특성이 다르므로 봉사활동 매회마다 세부내용을 변경하면서 대상자와 치료견의 신뢰성형성 과정을 지켜보고, 세부내용을 변경함으로써 동물매개활동으로 인해 대상자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치료를 도와주는 활동을 합니다.

*학생들은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나요?

저희 동아리 학우들은 기본적으로 동물을 사랑하고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진 동아리입니다. 저희 동아리 학우들이 참여하게 된 동기는 처음에는 동물을 좋아하며 동물매개치료라는 분야를 알게 된 학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 줄 수 있는 일이 행복하고 보람찬 일이라는 생각에서 참여를 했으며, 장애인을 무조건적 동정이 아닌 그들과 함께 활동하고 시간을 보내며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을 조금 이나마 덜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활동하는 순간순간 보람을 느끼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물매개치료를 하면서 특별히 기뻤던 점과 보람된 점은?

동물매개치료를 하면서 기뻤던 적은 처음에 대상자들이 동물매개치료에 대해 과연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담당하던 지만 계속적인 활동과 프로그램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효과를 보았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대상자 측 분들에게 들었을 때 기쁨을 느끼고 처음에는 당황 될 정도로 감당이 안 됐던 아이가 조금씩 통제에 따르고 자발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긍정적으로 변화가 나타날 때, 그리고 이 변화를 느낄 때 신기 하기도 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동물매개치료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외국에서는 흔히 이용 되고 있는 동물매개치료가 우리나라에선 보편화되지 않아 동물매개 치료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많은 센터들을 찾아 다녀야 했고, 사람들이 동물은 그저 애완견으로만 생각을 해서 활동에 있어 힘들기도 하였지만, 아동들이 치료가 되어 동물매개치료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많이 알려주는 방법으로 극복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TV나 지역신문을 통해 동물매개치료의 좋은 점 또는 동물매개치료활동 모습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알려 동물매개치료활동에 대해 일반인들로부터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동물매개치료는 앞으로도 계속 될 예정인가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동물매개활동에 의한 아동 교육을 향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이미 여러 단체와 국가의 주도하에 아동의 동물만남에티켓 교육이 활성화되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보급되어있지 않으며 따라서 아동 대상의 동물만남에티켓 교육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동물만남에티켓 교육은 크게 동물사랑 및 생명존중 교육, 동물과 만남 교육을 통한 교감 및 사고 방지 교육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본 공모에 의한 동물매개활동에 의한 전공연계 사회봉사활동을 수행하면서 이러한 동물 만남에티켓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수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외로움과 사회성 감소 등으로 정신적 및 신체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복지시설의 노인을 위한 동물 매개활동 봉사계획도 확대 수행할 계획도 있습니다.

*앞으로 동물매개치료에서 더 부가될 사항들이 있나요?

아직 동물매개치료는 '치료견'으로만 한정지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육성이 좋고 안전성, 상호작용이 높은 '기니피그'나 감정소통성과 인간의 운동성이 좋은 '말' 등 여러 가지 동물을 통해 이루어지는 동물매개치료를 더 부가해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 제주도 에서는 돌고래를 통한 매개치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영천에 있는 창파동물매개치료센터에서는 말을 통한 재활승마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물매개치료가 다른 여러 동물들을 통해 치료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