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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46.9%, 10년 후 사실혼 성행할 것"

안형석 2017-02-03 00:00:00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46.9%, 10년 후 사실혼 성행할 것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미혼남녀의 혼인 이혼 인식'을 다룬 보고서를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6.9%는 10년 후에 '사실혼(동거)'이 성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존의 혼인 모습인 결혼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견해는 33.9%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미혼남녀가 예측한 미래 혼인 모습으로 '계약 결혼'(9.1%), '졸혼(卒婚)'(8.1%), '이혼'(1.6%) 등이 다양하게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39.2%는 '졸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이혼과 달리 법적 혼인관계를 유지한 채 남편과 아내의 의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는 것을 말한다.

졸혼에 대한 인식은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다. 저소득 그룹(2천만원 미만 남성 49.4점, 여성 50.5점)보다 고소득 그룹(5천만원 이상 남성 58.5점, 여성 69점)에서 졸혼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혼전 계약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남녀 각각 49%, 55.4%를 차지했다. '계약이 아닌, 혼전 약속이 필요하다'(30.7%), '계약은 전혀 필요 없다'(17.1%)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혼전 계약을 매우 필요'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혼인 이혼 인식을 담은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 보고서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2명, 여성 4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는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참여 아래 2016년 11월 1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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