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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실명까지 이어지는 개 녹내장, 원인 및 증상

김준호 2018-11-19 00:00:00

영구 실명까지 이어지는 개 녹내장, 원인 및 증상
▲개 녹내장은 즉시 치료하지 않는 경우 영구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개도 사람처럼 여러 가지 안구 질환을 앓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녹내장이다. 녹내장은 반려견의 눈에 손상을 유발해 영구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 녹내장 이해하기

건강한 눈은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체액을 분비한다. 이 체액의 기능은 눈물과 동일하지 않다. 이는 눈 안에 위치한 수양액이라고 하며 눈물과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다. 이 액체는 체관을 통해 빠져 나가 혈류로 들어간다. 안압을 정상화하고 허용 한계 내에서 유지하기 위해 이 체액과 배수 간의 균형이 필요하다. 그리고 폐색으로 인해 균형이 틀어지면 안압이 높아지고 결국 안구 내부 구조에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녹내장이 발생한다.

안압이 계속 높아지면, 체액은 시신경을 누르게 되고 망막으로 향하는 혈액 공급을 막게 된다. 그리고 안압이 풀리지 않는 경우 개의 눈은 늘어져서 확대되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는 경우 시력을 잃기도 한다. 시력 저하는 부분적일 수도 혹은 전체적일 수도 있으며 결국 영구 실명으로 이어진다.

불행하게도, 이 질병은 반려견의 한쪽 눈이 영구 실명하고 또 다른 눈에 장애가 나타날 때까지 알아채지 못하게 진행된다.

녹내장의 유형

녹내장은 원발성 녹내장과 속발성 녹내장,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수의 안과 전문의 브래드 홀름버그 박사에 따르면, 두 가지 유형 모두 안압이 증가해 망막과 시신경에 손상을 입는다.

원발성 녹내장은 코커스파니엘, 차우차우 및 샤페이 같이 특정 품종의 유전으로 기인된다. 체액이 빠져나갈 구멍이 작다거나 각도가 좁은 등 신체적인 특성 때문에 안구 내 폐색이 발생한다.

반면, 속발성 녹내장은 눈을 관통하는 부상 등과 관련이 있다. 즉, 어떤 것이 양안 간에 있는 배수구를 막고 있는 경우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보통 안구 내 염증과 관련이 있으며 출혈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영구 실명까지 이어지는 개 녹내장, 원인 및 증상
▲개 녹내장은 유전이거나 안구 부상으로 유발된다(출처=셔터스톡)

징후 및 증상

개 녹내장을 발견하는 것은 반려견의 시력을 구하는 데 중요하다. 개 녹내장은 사람의 것과 다르게 매우 급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주인들은 몇 가지 기본적인 증상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하루도 채 안 돼 반려견의 시력이 영구히 손상될 수도 있다.

개 녹내장은 심각한 통증을 동반한다. 그러나 반려견은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통증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심각한지 감지하기 어렵다. 반려견이 주인의 다리나 가구에 대고 눈을 문지르는 행동은 쉽게 놓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물체에 머리를 대고 눌러 두통을 완화하려 하거나 일반적인 활동에 관심이 식는다거나 식욕이 사라지는 등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반려견은 자신의 감정이나 통증을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인은 반려견에에 무언가 잘못된 것은 없는지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반려견이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후 적응할 때까지 주인이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녹내장이 걸린 눈이 팽창 또는 확대돼 보인다는 것은 시력을 영구히 상실했다는 의미다.

개 녹내장 진단

수의사는 녹내장 검사를 위해 먼저 개의 안압 상태를 점검한다. 그 후, 전방각경 검사로 여과각을 측정하는 등 보다 세부적인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전방각경 검사 및 압력계, 초음파 검사 등으로 반려견 안구 질환 또는 종양 유무를 확인한다.

영구 실명까지 이어지는 개 녹내장, 원인 및 증상
▲수의사는 정확하게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반려견 녹내장 치료

녹내장 치료에는 표준적인 방법이 없다. 그리고 녹내장 유형 및 시력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 녹내장 치료는 통증 완화, 과잉 체액 배출, 수양액 생성 감소 등의 목적을 위해 진행된다.

녹내장은 응급 상황으로 다뤄져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일찍 해결할수록 안구 손상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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