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2O 스타트업 쇼케이스에 참가했던 기업들만 봐도 O2O시장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경계가 모호해진 지금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줄 O2O 서비스들에는 이사문화를 빼놓을 수 없기도 하다.
지난 11월 진행됐었던 O2O서비스 스타트업 기업들 중 한 곳을 살펴보자. 기존에는 이사의 역할이 '짐'만을 옮겨주는 것이었다면 폼웨이는 '라이프 스타일'까지 함께 옮겨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객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집'이 이동됨과 동시에 기존의 생활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폼웨이의 김경무 대표는 이러한 이사 플랫폼을 왜 창업하게 된 것일까? "기존 이사시장이 가지고 있던 중복 방문견적이라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서비스" 라고 밝힌 김경무 대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차별화로 내세우고 있다. 이사과정을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견적 문의를 하기 위해 업체를 부르는 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무시할 수 없게 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개 서비스 업체들이 선보여지기도 했지만 문제점은 여전하다. 고객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만 도맡을 뿐 방문견적 서비스까지 신경 써주지 않기 때문이다.
폼웨이는 이를 개선하고자 이사디자이너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이사 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우선 고객의 정확한 물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사 파트너사들의 실제 견적 금액 및 고객의 니즈에 맞는 파트너사들을 큐레인션(맞춤 추천) 서비스와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각각의 고객들은 전담 이사 디자이너를 배정 받으며 이들을 통한 청소, 에어컨이전, 가구 배치, 인테리어등 전반적인 세부 내용을 카운셀링을 받을수 있다.
이사란 복잡하고 힘들다는 옛 인식에서 벗어나 손쉽고 재미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폼웨이의 목표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O2O서비스가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켜줄지 기대되는 지금, 폼웨이의 도움으로 생활 전체를 옮겨갈 수 있는 이사 서비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