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현재 인체용의약품에만 적용되는 의약품데이터베이스(이하 DB)를 동물용약에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약학정보원(원장 양덕숙)은 동물약DB 작업에 돌입, 동물약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64개 품목에 대한 DB내용을 정리 중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7일 약정원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으로 추정되지만 동물에 사용되는 약물에 대한 정보가 시스템화돼 있지 않아 동물약국과 동물보호자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정원 측은 "동물용 의약품은 1957년까지 약사법에 의거해 당시 보사부가 품목허가를 관리했지만 약사법 개정에 따라 동물용의약품 등의 취급규칙이 제정되며 그해 농림부로 관리가 이관됐다"며 "현재 동물용 마약(향정신성의약품)만 제외한 9100품목의 동물약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허가를 비롯한 관리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마약류에 대해서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정원 측은 "현재 대한동물약국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동물약품사전'에 121품목의 약품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단순히 약을 검색해 보는 수준"이라며 "이를 DB화해 약사와 동물보호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겠다는 게 이번 작업의 취지"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약정원은 동물약국협회를 통해 다빈도의약품을 먼저 선정하고 당장 올 하반기부터 컨텐츠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약정원은 "DB는 동물보호자들에게 유용한 복약안내 관련 내용과 약사들에게 유용한 약물사용 정보 등으로 각각 정리하고 동물약국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정원은 "이같은 정보가 무엇보다도 3000여개에 달하는 동물약국들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동시에 동물약의 안전한 사용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해당 의약품의 관리를 맡고 있어 신규 허가 및 허가정보 업데이트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