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반려견도 피할 수 없는 우울증, 원인 및 대처법

고철환 2018-10-30 00:00:00

반려견도 피할 수 없는 우울증, 원인 및 대처법
▲반려견 역시 인간처럼 우울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출처=펙셀즈)

살면서 누구나 피로와 스트레스에 노출되곤 한다. 그리고 이는 곧 불안감이나 우울증으로 이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약해질 수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취미 활동이나 운동을 하거나, 혹은 반려견을 입양하는 방식을 택한다.

특히 반려견의 경우, 집안에서 같이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존재가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호자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방출하고 때론 동반자로 때론 귀여운 존재로 활력이 되어준다. 그러나 이처럼 평생 활기차고 쾌활할 것만 같던 반려견이 어느 순간 죽어있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면? 이는 분명히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심지어 사료도 먹지 않는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반려견도 우울증에 걸릴까? 그 해답을 공개한다.

반려견의 우울증

반려견 역시 인간처럼 우울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사실 이는 드문 현상이 아닌데, 이때 보호자는 반려견과 커뮤니케이션하는데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반려견이 제대로 된 행동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우울증인지를 아는 것도 힘들다. 미국의 반려견 전문가인 보니 비버에 따르면, 가령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는 등의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경우 대부분의 개들은 우울한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 경우 실제로 그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에, 장기간의 치료는 필요치 않다.

이외에도 보호자의 애정과 사랑을 갈구하며 주의를 끌려고 노력하는 반려견에, 보호자가 관심과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개 역시 사교적이고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개나 인간과 함께 생활하고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혼자서 방치된다거나 아니면 어떠한 상호작용도 없다거나, 혹은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면, 곧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반려견도 피할 수 없는 우울증, 원인 및 대처법
▲반려견의 우울증을 해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출처=펙셀즈)

대부분 집에서만 하루를 보내는 반려견이라면 신체 활동 부족도 큰 위험 사항이 될 수 있다. 개들은 에너지를 방출하고 야외에서 산책 등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인데, 이런 활동 없이 실내에서만 지낸다면 곧 정체되면서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가족과의 이별과 상실도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인간 역시 사랑했던 이들과 영영 헤어지게 될 경우 급격한 슬픔과 우울한 감정에 빠질 수 있는데, 개 역시 이런 감정을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유대감을 구축했던 가족 가운데 한 명이 먼 곳으로 가거나 하늘나라로 갔다면, 반려견도 채울 수 없는 공허감을 느끼게 되고, 곧 슬픈 감정으로 인해 우울해지는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러한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보호자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면, 행동과 표현으로 인해 개 역시 이를 인지하게 된다. 이는 곧 개에게도 그 감정이 고스란해 전해지면서 우울해질 수 있다는 것. 개는 또한, 보호자가 신체적으로 질병을 얻거나 아니면 쇠약해지는 증상을 재빨리 감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보호자의 성향이 다른 이들의 행동을 교정하고 수정하는데 적극적이라면, 이 역시 개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개는 이 경우 이러한 교정 행동에 두려움을 느끼고 우울해질 수 있다. 그리고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된다.

반려견의 우울증, 어떻게 해결하나

반려견의 우울증을 해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운동이다. 야외로 데리고 가, 새로운 환경을 소개하고 이곳을 마음껏 개와 함께 산책하는 것이다. 이는 개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수준을 끌어올리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반려견이 집 밖에서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다른 개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빠른 치료를 위해 수의사에게 데려가는 것도 필수적이다. 수의사는 필요하면 항우울제를 처방할 수도 있는데, 이는 반려견의 우울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