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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의 신체 언어, 제대로 알면 감정이 읽힌다?

김성은 2018-10-29 00:00:00

반려묘의 신체 언어, 제대로 알면 감정이 읽힌다?
▲고양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체적인 언어 행동과 소리를 관찰해야 한다(출처=픽사베이)

강아지보다 더 신비하고 도도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고양이. 애정 표현도 겉보기에는 덜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아직 고양이에 관해 잘 모르는 보호자들에겐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다.

고양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신체적인 언어 행동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 고양이는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신체 자세나 표정, 소리와 같은 다양한 신호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의사소통 신호가 잘못 해석돼 보호자에게는 고양이가 마치 변덕이 심하고 기복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고양이의 신체 언어, 어떻게 해독해야 할까?

배를 보일 때

고양이가 바닥에 누워 배를 보호자에게 스스럼없이 보여준다면, 이미 보호자가 고양이에게 신뢰를 얻었다는 표시다. 배는 고양이에게 매우 민감한 부분으로, 이 자세를 취하면 각종 위험에 취약해질 수 있다. 보호자의 존재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낀다면, 자신의 배를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것. 그러나 다른 반대 상황에서도 고양이는 이 자세를 취하는데, 가령 궁지에 몰렸거나 자신이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다. 이 자세에 무기인 발톱과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면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눈을 깜빡일 때

고양이는 상대를 믿지 않으면 눈을 절대 깜빡이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시야에서 벗어나도록 허용하지도 않는다. 즉, 고양이 세계에서 눈을 감는다는 것은 상대를 매우 신뢰한다는 뜻이 된다. 자신과 친한 다른 고양이나 사람을 만날 때 느릿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면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호자 역시 눈을 깜빡이며 반응해주는 것이 좋다.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고,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

반려묘의 신체 언어, 제대로 알면 감정이 읽힌다?
▲고양이가 배를 보이거나 눈을 천천히 깜박이면 상대를 신뢰한다는 표시다(출처=펙셀즈)

꼬리 움직임

고양이 꼬리 위치로도 감정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고양이의 꼬리가 바로 현재의 감정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인데,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의미가 숨어있다.

1. 꼬리를 올릴 때 : 행복하고 즐거우며, 접근하기 쉬운 상태라는 뜻이다.

2. 꼬리가 내려갈 때 : 반대의 의미로, 겁내하고 두려워한다는 의미다.

3. 앞뒤로 빠르게 움직일 때 : 개의 경우 이 같은 행동은 행복감을 나타내지만, 고양이의 경우 혼란스럽다는 뜻으로 혼자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4. 앞뒤로 천천히 움직일 때 : 이 행동은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자신이 느끼는 것에 대한 마음의 결정을 해야 할 때 나타난다.

5. 할로윈 꼬리 모양 : 현재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의미로, 신체보다 더 커보이게 하려고 시도하는 행위다.

직접 응시할 때

인간들은 서로 눈을 마주보며 감정을 나누지만, 고양이들에게 이 같은 행동은 협박이나 마찬가지다. 고양이는 대부분 자신에게 눈길을 주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두려워질수록 동공은 더 커지며, 분노하거나 흥분할 경우에는 더 작아진다.

청각적 신호

1. 가르랑 거리는 소리 : 기분이 좋을 때 만족감에 내는 소리다. 간혹 불안하거나 몸이 아플 때도 이러한 소리를 낸다. 이는 자신을 위안하고 편안하게 만들려는 시도다.

2. 으르렁 거리는 소리 : 두렵거나 화가 나 공격적이 될 때 이러한 소리를 내 경고를 보낸다. 이에 이런 소리를 듣는다면 고양이에게서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낫다. 진정될 때까지 고양이는 이러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낼 수 있다.

3. 찍찍거리는 소리 : 어미 고양이가 새끼에게 먹이를 줄 때 내는 소리다. 이 소리를 보호자를 향해 낸다면, 지금 당장 먹을 것을 내놓으라는 이야기다.

4. 꽥꽥거리며 악쓰는 소리 : 다른 고양이의 위협을 받았을 때 내는 소리로, 특히 아직 성묘가 아닌 수컷들이 많이 낸다. 또한 소리 자체가 매우 큰데, 목 뒷부분에서 나오는 후두음 소리로, 청각 장애가 있는 고양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날 수 있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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