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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들의 로망 '대형견'..."돌보는 방법 제대로 알아야"

홍성윤 2018-10-29 00:00:00

반려인들의 로망 '대형견'...돌보는 방법 제대로 알아야
▲대형견은 보기보다 온순하고 훈련하기가 쉽지만, 수명이 짧고 성숙기가 늦게 도달한다는 점도 알아야한다(출처=123RF)

커다랗고 폭신폭신한 대형견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행복해진다. 그래서일까? 국내 반려인들 사이에서 대형견에 대한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신체 크기의 이유만으로 성질이 사납다거나 말을 잘 듣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많은 대형견들은 소형견보다 더 길들이기 쉽고 성향도 온순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활동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좁은 아파트나 주택에서는 생활하기에 다소 불편하다. 대형견을 키우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대형견을 키울 때의 장단점

다른 개와 마찬가지로 대형견을 키울때도 장단점이 존재한다. 일단은 부드럽고 온순하며 충성도가 강하다는 긍정적인 면을 들 수 있다. 또한, 많은 대형견 품종들이 특정 작업을 위해 길러지고 있어 품종에 따라 특화된 여러 작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에 훈련도 수월한 편이다. 이는 지난 수세기 동안 브리더들이 대형견을 특정 작업뿐 아니라 일반 보호자들도 키울 수 있도록 사랑스럽고 온순한 기질을 선택적으로 개발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소 힘든 점도 있다. 가장 먼저 소형견에 비해 성숙기에 이르는 속도가 더 느리다. 거의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덩치가 커서 이미 성견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에 반해 여전히 어린 새끼 강아지처럼 행동하는 것. 2~3세에 접어들면 대부분 성숙기에 도달하지만, 이보다 더 오랫동안 젊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쾌할하고 장난기있는 행동은 더 길게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사료나 병원 비용 등의 기타 지출 규모도 무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소형견보다 더 수명이 짧다는 점으로, 수명 단축에 기여하는 다양한 건강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대표적 대형견 품종

1. 그레이트 데인 : 세계에서 가장 큰 몸집을 가진 품종으로, 키도 가장 크다. 현존하는 가장 키가 큰 개는 제우스로, 이 검은털의 그레이트 데인은 무려 어깨부터 높이가 111cm에 이른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그레이트 데인의 조상은 마스티프 계통으로, 16세기 독일에서 멧돼지 사냥에 이용됐다. 이후 그레이하운드 계통과 교배돼 만들어졌다.

생김새는 장엄하면서도 존엄성이 엿보이며 우아함과 강함 등 대체적으로 웅장하고 고품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다른 개들에게도 호의적이며 우호적인 성향을 띤다. 이에 경비견으로 매우 적합하다. 평균 키는 58~71cm이며, 몸무게는 90kg에 정도다.

반려인들의 로망 '대형견'...돌보는 방법 제대로 알아야
▲아이리시 울프하운드는 충성도가 높아 신뢰할 수 있는 대형견으로, 보호하려는 습성이 강하다(출처=123RF)

2.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 부드러우면서 참을성이 강하고, 관대하면서 다른 이들을 보살피고 보호하려는 특징이 강한 종으로, 아이들과도 매우 잘 지낸다. 자신의 보호자와 가족에게 무조건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신뢰를 받는다. 이에 보호자가 만일 위험에 처해있다면 두려움없이 바로 본능적으로 보호하는 행동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매우 예민한 성향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환경과 고무적인 태도, 그리고 지배적이지 않는 훈련사나 보호자에게 적절한 훈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1897년 미국켄넬클럽(AKC)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3. 세인트버나드 : 세인트버나드는 그레이트 세인트 버나드 호스피스라는 이름의 품종으로, 머리도 매우 큰 것이 특징이다. 털은 하얀 얼룩무니가 있는 붉은 색 혹은 하얀색과 마호가니 색상이 혼합되있으며, 얼굴과 귀는 검은색이다. 꼬리 역시 길고 튼튼하다.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 생베르나르고개에서 포도주통을 목에 걸고 조난객들을 구조하던 목적으로 길러졌으며, 이후 개량되면서 현재의 품종에 이르렀다. 그러나 눈꺼풀 가장자리가 눈으로 말려들어가 안구 표면에 접촉되는 증상인 안검내반증에 취약해 시력 장애에 걸릴 수 있다.

대형견 제대로 돌보기

1. 주거 : 평균 45~90kg의 무게를 자랑하기 때문에 침구는 무조건 크기에 맞는 대형으로 구비해야 한다. 물론 꼬리까지 잘 품을 수 있는 크기가 좋다. 아주 집이 넓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작고 비좁을 경우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2. 훈련 : 올바른 훈련과 사회화 교육은 대형견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 큰 몸집으로 우연히 다른 이들에게 부상이나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으로, 산책시 목줄은 필수이며 다른 사람들 옆에 있다면 침착하게 행동하도록 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목줄과 훈련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았다면 밖에 데리고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훈련은 보호자가 직접 하거나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해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른 나이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통 7~8주 안에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3. 사료 : 대형견은 성장하면서 뼈와 관절 문제에 취약해지기 쉽다. 품종에 따라 유전적 요소가 많이 작용하기도 하지만 부적절한 식단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고품질의 식이 요법을 적용해야 하며, 관절과 뼈에 특히 도움이 되는 대형견용 사료로 채우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너무 과도하게 먹이면 과체중 및 비만에 이를 수 있다.

[팸타임스=홍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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