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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어떻게 다뤄야 할까?

고진아 2018-10-26 00:00:00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어떻게 다뤄야 할까?
▲새끼 고양이의 초기 발달 단계는 성향이나 기질이 결정되고, 질병이나 기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큰 시기다(출처=셔터스톡)

이제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고양이가 가장 취약한 단계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인내와 헌신이 필요하다. 새끼 고양이에게 필요한 여러 필요한 사항과 요구 조건을 알아보자.

새끼 고양이의 발달

새끼 고양이의 초기 발달은 고양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다. 성향이나 기질을 결정할 수 있는 시기이면서, 질병이나 기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반려인 역시 고양이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인생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고양이가 겪는 발달 과정을 다음과 같이 공개한다.

1주차 : 가장 취약한 단계

이제 갓 태어난 단계이기 때문에, 매우 무력하면서 어떤 것에도 취약할 수 있다. 무게 역시 평균 100g에 지나지 않고 크기 역시 손바닥에 다 들어갈 정도로 작다다. 눈과 귀 역시 아직 열리기 전으로, 만일 어미와 같이 있다면 어미는 본능적으로 새끼를 따뜻하게 감싸고 혀로 핥으며 소변 등 배설물 배출을 돕는다. 첫 주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면 지속적으로 자면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 소화 능력도 별로 좋지 않아 이 시기에는 소량의 음식만 먹여야 한다. 그러나 첫 주말까지는 체중이 두 배가량 늘어날 수 있다.

2주차 : 성장 및 발전

첫 주가 지나면서 점차 지속해서 성장하는 단계에 접어든다. 하루 평균 10g 정도가 증가되는데, 보호자는 이 시기에 특히 어미에게 고품질의 통조림을 먹여 필요한 영양분이 새끼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음식들은 향후에도 새끼 고양이에게 먹일 수 있다. 그리고 9~14일이 지나면 고양이의 눈이 떠지기 시작한다. 시력은 다소 흐린 상태로, 이외에 냄새에 대한 감각도 발달하기 시작한다.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더 잘 인식하게 된다.

3주차 : 인식 발달

새끼 고양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과 자신을 둘러싼 대상과 인물 등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외이도가 열리고 청력도 발달하는데, 여전히 큰 소리에는 취약하다. 이 시기까지 후각은 이미 잘 발달된 상태에 이르게 된다. 소화 시스템 역시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하고 스스로 배설도 가능해진다. 주의 깊게 살핀다면 털도 점차 자라기 시작한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데, 이는 치아도 서서히 발달하기 시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어떻게 다뤄야 할까?
▲보호자는 어미가 새끼를 위해 하는 행동을 잘 관찰해 이를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출처=픽사베이)

4주차 : 스스로 서기

4주차에 이르면, 비로소 스스로 서기 시작해 걷는 것까지 가능해진다. 자연스럽게 시야도 넓어지면서 혼자서 여기저기 걸어 다닐 수도 있는데, 주변인들과 더 많이 상호작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직 스스로 모든 것을 다 관리하기에는 매우 이른 시기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잘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5주차 : 이유식 시작

이유식은 젖니가 빠지는 시기로, 고양이의 독립심이 자라는 시기이도 하다. 형제자매와 상호작용하면서 동시에 인간과도 소통을 시작한다. 그동안 어미에게 먹였던 통조림을 새끼에게도 그대로 먹일 수 있다. 어미는 이 시기까지도 새끼 고양이를 보살피는 행동을 한다.

6주차 : 사회화 과정

6주차에는 새끼 고양이가 매우 활발해지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기어오르며 마음껏 에너지를 뽐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때는 사회화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달되는데, 인간과의 의사소통에서 어미의 행동을 보며 배우고 습득하게 된다. 이 시기에 고양이가 인간이라는 존재에 익숙해지도록 잘 보살필 수 있어야 한다.

새끼 고양이의 식단 및 관리

초기 발달 과정에서는 통조림 식품에 대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분유 등 새끼에게 맞는 음식을 하루에 조금씩 여러 번 먹여야 한다. 특히 직접 분유를 만들어 건강을 유지시키는데 집중해야 한다. 평균 하루에 12번 정도 먹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3주가 지나면 접시에 사료를 담아, 직접 먹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통조림에 분유를 혼합하는 것이 가장 좋고, 일주일이 지나면서 점차 분유의 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발달 과정 도중에는 어미 고양이 역시 새끼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몇몇 활동을 보일 수 있는데, 가령 혀로 새끼 고양이의 둔부를 핥아 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따뜻한 수건으로 새끼 고양이의 몸을 부드럽게 토닥거리면서 어미의 일을 도와주면 좋다.

그루밍 역시 어미 고양이가 유대감의 한 형태로 보이는 활동인데, 이 역시 새끼 고양이용 브러시나 수건으로 고양이의 몸에 묻은 먼지나 배설물을 닦아주면 도움이 된다. 이런 보호자의 행동은 새끼 고양이에게 보호자의 존재를 인식하는 동시에 보다 편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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