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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개 사료? 괜찮다 vs 괜찮지 않다

김아현 2018-10-24 00:00:00

고양이에게 개 사료? 괜찮다 vs 괜찮지 않다
▲개 사료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고양이의 필요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부족하다(출처=123rf)

개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는 보호자라면 가끔 한쪽 사료가 모잘라 다른 쪽의 사료를 줘야하는지 망설여질 때가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있는 대로 강아지는 주변의 모든 음식에 욕심을 내며 식탐을 뽐내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고양이 사료가 없을 때 개의 사료를 줘도 되는 것일까? 수의사인 제프 워버 박사에 따르면, 일단 대답은 '예스'다. 이는 일단 개 사료가 고양이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것. 고양이가 개 사료를 먹는다고 해서 질병에 걸리거나 소화불량에 걸리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개 사료가 고양이에게 건강한 식단이라고는 할 수 없다.

고양이 사료 vs 개 사료

고양이와 개 사료의 차이점은 바로 단백질 수준에 있다. 개 사료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고양이의 필요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다소 부족하다. 이는 고양이가 강아지 음식으로만 생존하기에는 무리라는 의미다. 이는 개가 필요한 단백질 함량이 고양이 사료의 수준보다 훨씬 낮고, 고양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양이 매우 적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보호자의 실수나 혹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고양이에게 개의 사료를 주는 것은 괜찮지만, 단백질의 양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개 사료를 주식으로 주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응급상황

아무리 고양이를 잘 돌보는 보호자라도 갑자기 고양이 사료가 떨어졌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이는 어쩔 수 없이 고양이에게 다른 것들을 주도록 만들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개 사료가 가장 첫 대체안이 될 수 있다. 워버 박사는 이때에도 고양이가 응급 상황에서개 사료를 먹는 것이 괜찮다고 설명했다. 앞서 설명한대로 개 사료가 고양이에게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 사료를 먹는다고 해서 고양이에게 해가 끼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비상 사태의 경우 고양이에게 기본적인 건강 상태나 알레르기가 없다고 가정할때, 개 사료를 주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이렇게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이는 고양이의 건강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건강 질병을 발병하도록 만들 수 있다.

고양이에게 개 사료? 괜찮다 vs 괜찮지 않다
▲고양이와 개가 서로의 사료를 먹지 못하도록 별도의 장소에서 일관성 있게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출처=123rf)

고양이와 개 사료는 각각 일정에 맞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와 고양이를 서로의 사료에서 따로 멀리 떨어져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고양이가 개 사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개 역시 고양이 사료에서 떨어지도록 해야 올바른 식사를 할 수 있다.

사실 여러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서로의 음식 그릇을 침범하고 다른 동물의 사료를 탐내는 현상이 매 식사 시간마다 벌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보호자는 각각의 동물들이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유지하도록 거리를 두고 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개와 고양이는 하루에 2~3회씩 식사 시간을 갖도록 하고, 대신 수의사의 조언이 없는 경우 자율 배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각 식사 시간때마다 일관된 장소에서 고양이와개에게 사료를 공급해야 한다. 이들이 서로의 음식에 탐내지 않도록 하려면, 자신의 사료 그릇에 있는 것들만 먹었을때 칭찬하면서 장난감이나 다른 간식을 주는 등의 보상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로 거리를 두고 먹이기

또한 개와 고양이가 서로 별도의 장소에서 먹이도록 하는 것도 좋다. 개와 고양이를 계속 감시하면서 서로의 음식을 탐낼때 의도적으로 이를 다시 분리시키는 수고를 덜 들게 하려면, 서로의 식사 장소를 별도로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이는 또한 각 동물간 긍정적이고 안전한 종간 관계를 지원하고, 다른 동물이 자신의 음식을 빼앗아먹을 것이라는 우려도 덜어줄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식사 시간에는 각 별도의 방에서 먹이고 문을 닫도록 하거나, 혹은 같은 장소라면 펜스를 설치해 서로 침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팸타임스=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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