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뒤덮인 가을 하늘은 데이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가 이 같은 물음에 '미세먼지가 데이트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 29일부터 10월 18일까지 미혼남녀 451명(남 209명, 여 24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남녀의 59.6%는 미세먼지가 데이트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남성의 56.9%는 미세먼지가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여성의 74%는 높은 미세먼지 농도 때문에 데이트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데이트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요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남녀 모두 만남을 앞두고 '데이트 코스(50.8%)'를 가장 신경 쓴다는 답변을 선택했으며, 이어 남성은 '음식(18.2%)'과 '코디(14.4%)'를 꼽았다. 여성의 답변에서는 '코디(20.2%)'와 '음식(11.2%)'이 순위권에 올랐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김승호 홍보팀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남녀의 49.7%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소개팅 약속을 맑은 날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대기오염의 주범이기도 한 미세먼지는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데이트의 기대감마저 떨어트리는 요소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