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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혹은 양서류? 두 동물 구분하는 법

김성은 2018-09-20 00:00:00

파충류 혹은 양서류? 두 동물 구분하는 법
▲파충류와 양서류는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별개의 동물이다(출처=123RF)

비단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파충류와 양서류를 혼동할 것이다. 파충류와 양서류의 모습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도 한몫한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도마뱀과 도롱뇽이다. 하지만 외모가 거의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도마뱀은 파충류로 분류되고 도롱뇽은 양서류로 분류된다. 그리고 둘 다 척추동물에 해당한다.

파충류와 양서류가 엄연히 다르지만, 외모가 거의 비슷하다면,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두 종류 모두 수많은 특징들이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매우 미세하고, 또 어떤 것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확연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 파충류와 양서류의 차이점은 설명하기 전에, 각각을 정의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파충류

파충류는 짧은 다리로 또는 다리가 없이 바닥을 기어 다니는 동물에 속한다. 대부분의 파충류는 육상에서 생활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물속에서 보내는 악어 같은 동물도 있다. 이러한 생명체는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파충류는 단단한 껍질을 가진 알을 낳아서 번식한다. 그러나 뱀과 악어 중 일부 종은 암컷의 체내에서 알을 부화해 새끼를 낳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체내에서 알이 부화할 때까지 보호하는 종이 있는가 하면, 땅 위에 알을 낳은 후 부화될 때까지 보호하는 종이 있다. 새끼 파충류는 성체와 유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수태 또는 수정이 내부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변태 또는 신체 변형을 겪지 않는다.

파충류의 피부는 건조하고 비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파충류는 육식동물이며, 아가미가 아닌 폐로 호흡을 한다. 또한, 등뼈가 있는 척추동물이다.

파충류 혹은 양서류? 두 동물 구분하는 법
▲파충류는 대부분 육지에서 생활하지만 악어처럼 수중에서 생활하는 동물도 있다(출처=123RF)

양서류

파충류처럼 양서류도 척추동물이며 지상과 물속 양쪽에서 생활할 수 있다. 양서류는 아가미를 가지고 있고 수중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물속에서도 호흡할 수 있다. 그러나 유충에서 자라 성체가 도면, 폐가 발달해 폐로 호흡할 수 있게 된다.

양서류는 난생동물로 분류된다. 이는 모체 밖에서 수태 작용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컷과 암컷이 물속에서 여섯 개의 세포를 배출해 번식이 시작하고, 부드러운 껍질을 가진 알이 된다. 그 후 변태 과정이 발생하여 배아가 육상으로 올라와 유충이 되고 이후 성체 양서류가 된다.

양서류는 물밖에서 생활하는 동안 탈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피부에 습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먹이를 씹을 수 있는 이빨이 없으며 곤충과 벌레를 주식으로 삼는 식충동물이다.

양서류는 파충류와 달리 세 가지 방법으로 호흡을 한다. 먼저 피부를 통해 호흡하는 피부 호흡과 폐를 통해 숨을 쉬는 폐호흡, 아가미를 통해 호흡을 하는 상완 호흡이 있다.

파충류와 양서류 구분하는 법

파충류 혹은 양서류? 두 동물 구분하는 법
▲개구리 같은 양서류는 물속과 육지 모두에서 생활할 수 있다(출처=123RF)

1단계: 서식지를 떠올려보자.

가장 먼저 서식지에서부터 출발해보자. 이것만으로 해당 동물이 양서류인지 혹은 파충류인지 답을 알 수 있다. 양서류는 지상과 수중 양쪽에서 서식할 수 있다. 즉, 필요할 때마다 물속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파충류의 경우 육지에서만 생활할 수 있다. 일부 종은 물이나 습지대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수중에서는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물속에서 살 수 없다.

2단계: 변태 과정을 거치는지 확인해보자.

파충류와 양서류를 구분하는 또 다른 방법은 변태 과정의 유무다. 파충류가 아닌 양서류만 변태 과정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양서류는 개구리처럼, 성체와 동일한 모습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개구리는 부드러운 껍질을 가진 알에서 부화해 올챙이로 변화고 마침내 완전한 성체 개구리가 된다. 이러한 변태 과정은 양서류에서만 진행된다. 반면, 파충류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파충류는 크기만 작을 뿐 성체와 동일한 모습으로 태어난다.

3단계: 피부를 관찰하자.

일부 예외인 개구리가 있긴 하지만, 양서류는 파충류보다 피부에 습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분비샘으로 피부를 축축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양서류의 피부는 주위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점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반면 파충류의 경우, 피부가 건조하며 양서류에서는 볼 수 없는 비늘을 가지고 있다. 피부가 축축해 보이는 일부 파충류도 있지만 이는 환경에 의한 것이지 양서류처럼 스스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점액 때문이 아니다.

파충류와 양서류 간에는 유사점이 많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차이점과 각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둘 사이의 차이점을 안다면 손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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