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자신의 신체 통증을 드러내지 않는다(출처=123F) |
고양이는 습성상 자신의 신체적 고통을 보호자에게 드러내지 않고 숨기는 경향이 있다. 이에 보호자는 먼저 고양이의 행동을 잘 관찰해 통증을 파악, 바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고양이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행동 변화로 신체적 고통을 암시하는데, 가령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숨거나 먹기를 거부하는 등 이다. 자신의 반려묘가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중요한 단서들을 공개한다.
1. 활동 수준의 변화
통증을 느끼는 고양이는 갑자기 사물에 대한 자신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고양이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징후다. 펫츠MD에 따르면, 평소보다 덜 활동적이 되면서 더 많은 시간을 자는데 할애할 수 있다. 그리고 높은 곳으로 뛰어 올라가도 않는다. 일부 고양이는 너무 불편한 나머지 자꾸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왔다갔다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2.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특정 변화도 관찰해야 한다. 만일 잘 먹던 사료를 어느순간 먹지 않는다면, 관련 질병을 앓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혹은 화장실안으로 잘 들어가지 못한다면 화장실 문턱을 오르지 못하는 것과 연관된 질환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외에도 평소에 잘 안기고 포옹을 잘 하다가 더 이상 그러지 않는다면 통증으로 인한 괴로움 때문일 수 있다.
힐스펫은 보통 고양이가 식욕 감퇴나 비정상적인 구토, 혹은 눈에 띄는 기질 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호자는 이러한 변화를 가능한 빨리 감지해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자세
통증이 있다면 통증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자세를 변화시키거나 특정한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 부위를 만지거나 긁지도 않는다. 만일 복부 통증이라면 몸을 숙여 복부를 보호하는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 팔다리 등 사지에 고통이 느껴진다면 걸을때 매우 불편해 보이는 행동을 한다.
▲평소 안하던 행동을 하거나 구토 및 식이 장애를 보인다면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출처=123RF) |
4. 스트레스성 소음
자신의 신체적 고통이 너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괴롭다면 평소보다 더 많이 야옹거리면서 소리를 내는 경향을 보인다. 쉭쉭거리거나 갸르랑 거리는 소리로 자신이 현재 불행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이러한 소리는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징후다.
5. 핥거나 물기
자신의 통증 부위를 반복적으로 핥거나 물으면 2차 외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특정 신체 부위의 피부 감염이나 탈모로 이어진다. 혹은 아예 그루밍을 하지 않거나 오히려 과도하게 그루밍하는 모습을 보일때도 있다.
6. 공격성
성향이 온순하고 친근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쉿하는 소리를 내면서 무는 행동을 한다면 이는 현재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뜻하지 않은 나쁜 행동은 자신을 혼자 내버려두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모든 징후가 자신의 반려묘에게서 발견된다면, 즉각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보통 약물 처방을 내리는데, 다만 이러한 진통제는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다. 이에 신체 검사를 통해 신체의 특정 부위로 그 범위를 좁히고 원인을 파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보호자는 수의사가 더 정확히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고양이의 모든 의료 기록과 필요한 기타 세부 정보를 제공해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수의사는 기본적인 신체 검사외에도 구강 및 안구 검사, 엑스레이, CT 스캔 및 MRI,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그리고 문제 및 원인 파악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비로소 고양이의 통증을 완화시킬 치료 처방을 내리게 된다. 치료 옵션은 고양이의 기질과 통증 원인에 따라 다른데, 보통 약물 치료를 비롯한 식이 요법, 치아 위생 및 수술 등이 수행된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