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디드 드래곤은 가장 유순한 파충류로 아이와도 잘 지낸다(출처=셔터스톡)

사람들은 보통 개나 고양이, 새, 관상어 등을 반려동물로 기르길 원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스릴과 모험을 위해 이국적인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어 한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스프루스 펫에 따르면, 이국적인 반려동물이란 반려동물로 기르기엔 야생 품종이며 특이한 동물을 일컫는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반려동물로 기르기에 매우 드물고 특이한 동물 또는 개나 고양이가 아닌 소형 포유동물로 규정하기도 한다.

이국적인 동물은 평범한 반려동물과는 달리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와 시간, 자원이 필요하다. 새로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지만 적절한 종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음의 동물도 고려해볼 수 있다.

비어디드 드래곤

비어디드 종은 도마뱀 중 가장 온순한 파충류다. 비어디드 드래곤은 호주의 사막 지역이 원산지로 중간 크기의 도마뱀이다. 외모와는 달리 조용하고 다정한 성격에 아이들에게도 온순한 기질을 보인다. 제대로만 보호한다면 최대 14년은 살 수 있다.

슈가글라이더

슈가 글라이더는 작고 귀여운 유대목 동물로 가장 유명한 반려동물 중 하나다. 하지만 특수 먹이를 먹기 때문에 관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반면 다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사람과 교감하는 것을 좋아한다. 같은 종끼리도 유대감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마리를 기르는 것도 좋다. 슈가 글라이더의 기대 수명은 최대 14년이다.

페넥여우

사막 여우로도 알려진 페넥 여우는 고양이와 개를 닮은 가장 작은 여우종이다. 남미가 원산지인 페넥 여우는 에너지 넘치며 개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개와는 달리, 길들이기 쉽지 않고 탈출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신중한 사교성 훈련과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필요로 한다. 가장 작은 여우과에 속하는 페넥여우는 야행성이며, 먹이로 채소와 설치류, 계란, 파충류, 여러 곤충 등을 먹는다.

▲페넥 여우는 에너지가 넘치고 개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출처=셔터스톡)

서벌

서벌은 아프리카 야생고양이로 이국적인 반려동물로 분류된다. 서벌은 관리하려면 적절한 케이지와 장비가 필요하다. 좋은 반려동물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다. 활동적이면서도 수줍음이 많은 성격 탓에 교감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관심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서벌을 기르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기르기 전에 법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라마

낙타와 당나귀를 교배해 태어난 라마는 남미에서는 가정에서 기르는 동물이다. 라마는 천성이 매우 순해서 반려동물로 훌륭하다. 무엇보다도 가축으로 인정받고 있다. 언뜻 푸들처럼 보이는 라마는 처음 본 순간 그 귀여움에 반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라마는 많은 관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몸집을 고려해 라마가 달리고 풀을 뜯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극단적인 기후에는 적합하지 않다. 온순하고 다정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권장하는 동물은 아니다. 기대 수명이 15~30년까지이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만 권한다.

히아신스 마카우

히아신스 마카우는 가장 큰 마카우 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앵무새에 속한다. 히아신스 마카우의 원산지는 남미의 열대 습지다. 이 파란 새는 주인에게 다정하지만, 크기 때문에 날개를 펴고 커다란 부리를 관리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마카우는 주인 품속으로 파고들며 애정을 표현한다. 그리고 지능이 높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좋아한다. 선천적으로 끊임없이 물건을 물고 씹기 때문에 때로는 장난감을 산산조각내기도 한다. 적절하게 사교성 훈련을 하지 않으면 공격성을 보이거나 신경증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히야신스 마카우는 주인의 품에 파고들어 애정을 표현한다(출처=셔터스톡)

이국적인 반려동물을 집에 들이기 전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우선 원하는 동물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길러도 되는지 합법적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 동물들과 함께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기 위해서 필요한 장비와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