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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 고양이 열사병 주의

고진아 2018-08-29 00:00:00

여름철 폭염, 고양이 열사병 주의
▲고양이도 고온에 노출되면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날씨가 덥고 태양이 내리쬐는 날 오랫동안 고온에 노출되면 고양이도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사람도 견디기 힘든 폭염에서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에너지가 빠지면서 후덥지근함을 느끼기 때문. 이에 불안감과 피로감도 생길 수 있다.

단지 뜨겁기만 한 느낌과 과열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과열의 경우 여름철에 큰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데,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어 고양이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고양이 열사병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 열사병

고양이 열사병은 극한의 열에 노출돼, 더이상 체온을 조절할 수 없을 경우 발생한다. 이는 과열로 나타나는데, 만일 40도 가량의 극도의 온도에서는 열사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열사병 증상

고양이가 과열 상태에 이르러 헐떡거리며 땀을 흘린다면 이는 열사병의 증상이 될 수 있다. 고양이는 발바닥에서 주로 땀이 난다. 이는 반려동물의 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너무 많이 그루밍을 하고 불안해하는 몸짓을 보인다며, 열사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외에도 구토나 급속한 호흡, 피로, 빠른 맥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열사병 원인

고양이 열사병의 원인은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양이가 강렬한 온도에 노출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유발된다. 습기의 유무에도 상관없다. 마실 물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열기가 심하고, 그늘을 찾는 모습을 보인다면 과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폭염, 고양이 열사병 주의
▲항상 마실 물을 준비해놔 고양이의 목마름을 제거해야 한다(출처=셔터스톡)

열사병에 취약한 고양이들

캣스터는 열사병을 겪을 가능성이 가장 큰 고양이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새끼나 노묘는 체온을 적절히 조절할 수 없어 열사병에 더욱 취약하다. 즉, 너무 어리거나 너무 늙었을 경우다.

* 코막힘이나 뇌척수염 그리고 평평한 얼굴을 가진 고양이 역시 열사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페르시안을 비롯해 스코티시 폴드, 히말라얀, 그리고 브리시티 쇼트헤어 등의 품종이 여기에 해당된다.

* 활동성 천식과 신장 질환이 있다면 과열 대상이다.

* 비만이거나 과체중일 경우 지방이 몸의 열 증가를 부추켜 열사병을 앓게 만들 수 있다. 이들 고양이는 40도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이미 열사병에 취약할 수 있다.

* 두껍고 진한 색의 털을 가졌다면 열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과열될 수 있다.

열사병 예방

일단 열사병 가능성을 줄이기위해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충분한 물을 주면 열사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건을 몸에 두르고 선풍기를 쐬주는 것도 뜨거운 몸을 식히는데 효과적이다.

집밖으로 나가더라도 항상 주변에 물 그릇을 비치하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고양이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보호자만 외출할 계획이라면, 방이나 특정 장소에만 가두어 놓는 것은 좋지 않다. 시원한 곳을 알아서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롭게 풀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사병 치료

이미 열사병에 걸린 상태라면, 먼저 시원한 물을 준비해 고양이 몸을 적셔줘야 한다. 다만 물이 너무 차갑지 않도록 하고, 고양이 입과 코에도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런 후에는 고양이 다리 사이에 얼음 봉지를 넣고 최대한 빨리 수의사에게 달려가는 것이 좋다.

열사병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도 똑같이 시원한 곳으로 데려가 물을 줘야 한다. 그리고 수의사에게 가는 것이 좋다.

고양이의 온도를 항상 체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펫MD는 다음과 같이 온도 수준에 맞는 고양이의 적절한 대처법을 소개했다.

* 37~39 : 정상적인 온도다.

* 39~40 : 수의사에게 데려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40.5 이상 : 잠재적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온도다.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 관리

보통 온도가 다시 내려가면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언제라도 과열 가능성이 생길 수 있어 보호자는 미리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항상 여름에는 집안 곳곳에 물 그릇을 적절히 배치해 고양이를 목마른 상태로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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