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인간의 동반자이자 친구다(출처=셔터스톡) |
인간과 함께 한평생을 보내는 반려동물은 단순히 개나 고양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가족이면서 때로는 친구가 되고 일생에서는 동반자가 되기 때문. 이들은 보호자에게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존재이면서 인간과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관계를 형성시킨다. 이에 함께 지냈던 반려동물이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날때 보호자가 느끼는 상실감과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럴때 나타나는 슬픔의 수준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헬프가이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에 대한 반응은 나이나 성격, 반려동물의 나이 및 사망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르다. 그러나 보통 반려동물이 보호자의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역할이 많을수록 보호자가 느끼는 정서적 고통은 더욱 높아진다.
이같은 슬픔을 그러나 보호자가 애써 억누르려 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죽음은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슬픔을 느낀 후 지혜롭게 고통을 극복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1. 고통을 느껴라 : 고통에 직면했을때 일부로 이러한 감정을 무시한다고 해서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바쁘게 지내고 이러한 상황을 잊어버리려 할수록 고통의 기간은 오히려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주립대 아르고스 연구소의 공동 창립자인 로렐 라고니는, 보호자가 자신의 반려동물을 잃었을때 느끼는 슬픔과 고통을 스스로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죽음에 대해 애도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것.
반려동물을 잃은 것은 보호자에게 대단한 상실이며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고통을 느끼는 것은 치유 과정의 일부가 된다. 고통을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기 위해서는 고통 자체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라고니는 설명했다.
▲떠나간 반려동물에 대한 장례식을 치르며 추모하는 것은 상실감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
2. 대화를 하라 : 자신이 느끼는 상실감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했던 추억이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을 마음껏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를 찾아 같이 슬픔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 반려도움을 똑같이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보호자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릴 수 있다.
3. 죄책감은 금물 : 일부 보호자들은 안락사 결정에 직면하기도 한다. 자신의 반려동물에 대한 죽음을 직접 선택해야한다는 것은 크나큰 죄책감이 될 수 있다. 물론 비싼 비용으로 인해 수술 등의 치료로 생명을 연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라고니는 이와 관련해, 반려동물의 생명을 빼앗는 것으로 여기지 말고, 고통스러운 과정에 있는 동물의 어려운 상황을 구할 수 있는 특권고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조언했다.
4. 시간을 가져라 : 슬픔은 하나의 과정이다.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을 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이나 행사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보호자는 시간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슬픔을 다루는 것이 현명하다. 슬픔은 개별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만료 기한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 애도의 시간을 가지면 된다. 반려동물이 좋아했던 장난감이나 함께 찍은 사진들을 옮길 여력이 없다면 그마저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좋다.
5. 추모하라 : 먼저 떠나간 반려동물을 언제라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장례식이나 기념 행사를 가지는 것도 한 방법인데, 옷깃이나 물건을 묻고 시체를 화장하고, 재를 뿌리며 기도를 하는, 인간의 장례식과 매우 흡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런 행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기억을 살아있게 만드는데, 가령 동물 묘지에 묻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상적이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